쿠르스크 지형이 대부분 평야라고는 하지만, 고지대가 존재합니다. 한국의 산악지형처럼 너무 높으면, 전술적으로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적당히 높아야 한다고 합니다.
세임강 이남에서 우크라이나군이 고지대를 점령했으며, 이 고지대를 중심으로 러시아군을 타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 영리하게도, 글로시코브 같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감제 고지에 노출된 지역에서의 전투는 회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시코브가 고지대는 아니지만, 윗쪽의 고지대에 감제를 당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따라서, 글로시코브에서 전투를 벌이면 우크라이나군이 일방적으로 불리해집니다. 또한 시가전이 벌어질만한 곳은 진격 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득이 없는 지역은 그냥 방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적이 파논 함정에는 빠지지 않겠다는것이고, 효율적인 전투를 하겠다는 겁니다. 러시아군이 나름 파놓은 함정은 쓸모가 없어지고, 이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이 파논 함정에서 허우적 대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역량의 한계로 인해서 완벽한 포위를 한게 아니고, 러시아군의 과도한 피해를 누적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완벽한 포위전을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러시아군의 돌파작전이 벌어지게 되며, 그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도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따라서 완벽한 포위보다는 적당히 둘러싸고, 후퇴할 길을 열어놓은체 러시아군을 이러 저리 괴롭히며, 출혈을 강요하는 형국입니다.
러시아군은 후퇴를 못할 겁니다. 왜냐면 일이 이렇게 된것은 정치적 압박을 견디지 못해서, 군사적 상황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세임강 이남에 대병력을 몰빵한것 자체가 상황을 다 알면서 스스로 함정에 기어들어간 겁니다.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서, 후퇴라는 선택지가 없는 겁니다. 과거 히틀러가 떠오르네요. 지금의 형국은 거의 게릴라전에 가까운데, 정규부대가 하는 게릴라전이죠.
어떻게 될것이냐면... 러시아군이 완전히 구워삶아져서, 항복하거나, 아니면 후퇴하거나 하는 상황으로 몰릴 겁니다. 우크라이나군에게 막대한 타격을 입히지도 못했고, 보급을 하려고 해도, 유리한 위치는 죄다 우크라이나군이 차지하고 있어서, 보급이 계속 막힐 것입니다. 적어도 3개여단이 투입되었고, 그 이상의 부대들이 투입되었기 때문에 보급난은 심각해 질 겁니다.
점점 상황이 확실해 지고 있습니다.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이 심각한 상황에 빠진것으로 보이구요. 이 상황을 타개할 신박한 방법이 없으면, 상황은 갈수록 악화가 될 겁니다.
1.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 (지금 한창 비나치화 진행중, 무수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점)
2. 크림을 잇는 회랑 건설 ( 이미 완료 )
3. 우크라이나의 중립화 ( 현재 진행형, 종전협상에서 다루어야 할 몫 )
4. 우크라이나의 비 무장화 ( 현재 진형형 이 또한 종전협상에서 다루어야 할 몫)
한마디로 러시아는 바쁠게 없다는 뜻. 오히려 바빠야 할 쪽은 우크라이나 입니다. 크림까지 언제 간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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