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가보고 싶었던 전집에 왔습니다.
저같은 초심자에게 딱 맞는 매뉴가 있었으니
이모님 여기 모둠전 주세용 ♡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와!
종류도 많고 맛도 좋았어요.
특히 홍어전이 심심하지 않을 만큼만 삭혀서 먹기 좋았네요. ^ㅠ^
영양가 많고 맛있고 결정적으로 싼! 우리술 막걸리
그런데 말입니다??
막걸리가 싼 이유는 출고가대비 세금(주세 교육세 등등) 비율이
낮아서 그런거지 싸구려 술이 절대 아닙니다 여러분!
동네정육점에 가끔 출몰하는 육회가 마침 세일을 하니 아니살수 없겠죠?
한 잔 했으니 이제 드라이브 하러 나가봅시다.
레이싱 준비 완료!
카메라로 보고 달리는 게임인데 신박하지만 역시나 몇 번 해보고
장식장행 ㅋㅋ 그래도 해본것으로 만족합니다.
다시 먹방으로 돌아와서 회도 먹고
앞다리 수육도 먹고
굴도 냠냠
아..맞다! 마트에서 꽤 좋아보이는 등심 사둔걸 깜빡했군요.
등심은요 다른거 볼 거 없어요.
새우살 많으면 무조건 좋은겁니다!! (단호)
새우살이 이정돈 되야지
잘 익혀서 그냥 먹는게 아니고요.
차돌박이깔고 그 위에 명이나물과 새우살을 얹어 쌈으로 먹는겁니다!
고기는 고기쌈에 먹는게 최고
매콤한 쭈꾸미도 먹고 (사실 조금 매움)
닭도리탕도 나와주시고 (얼쑤)
초밥에도 맛나게 걸쳤습니다 그런데
저기 뭐 이상한거 보이시나요?
이게 된장도 아니고 당췌 뭔지 아시는분??
이게 아귀간입니다 아귀간
회에 살짝 올려 먹으면 또 느낌이 달라요.
그러다 찾아온 주말... 바람쐬고 올 한가한곳 없을까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던 그때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홈페이지 가보니 박물관이 예약제로 운영중인데 예약률이
바닥을 뚫고 지하 맨틀로 향하고 있더라고요.
좋은 유물도 많지만 역시나 박물관의 꽃은 특별전 아니겠습니까?
미륵사지 석탑에 대한 사진 특별전이 진행중이였는데요.
가장 오래된 사진(좌측)을 보니 위태롭게 서있는 모습!
다른 각도에서 보면 당장 무너져도 이상할게 없을정돕니다 헐..
석탑복원을 위한 사전 조사나 설계도가 있긴한데 이 석탑이 몇층인지는
추측만 할 뿐 알수 없답니다 ㅠㅠ
가볍게 드라이브하고 왔으니 한 잔해야겠죠?
마트에서 할인하는 토종닭 사면 시켜먹는 통닭 한마리값으로
백숙 2마리를 먹을수 있습니다.
다음날엔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판다는 곳으로 가봤는데요.
정육점이라기 보단 사무실 느낌이??
여쭤보니 원래 음식점 납품을 하셨는데
요즘 어렵다보니 소분해서 판매하시는거라고 (아하!)
저희는 꼬들살과 뽈살 위주로 사왔습니다.
한팩이 500그람씩인데 꼬들살만 7000냥이고 뽈살 등등은 5000냥!
기왕 먹는거 어떤 부위인지 알고 먹으면 좋겠죠?
뽈살은 돼지의 관자놀이 부위로 지방이 거의 없지만 젤라틴이
풍부해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고요.
이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꼬들살이에요.
목덜미살이라고도 하는데 조직이 굵어 탄탄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가졌답니다.
이 2가지 부위로 뭘할까 고민하다가
쫄깃 꼬들 부드러운 식감의 대잔치!
일단 두루치기부터 했습니다.
와~~ 여러분 이건 꼭 드세요 두번드세요 두루치기 끝판왕이네요.
그리고 다음날. 특수부위는 역시 직화로 영접해야겠죠?
내복군단은 참나무 장작 태우는 날만 기다렸는데 그 이유가 있었으니~
인터넷에서 파는 불꽃색이 변하는 가루가 있어요.
캠핑가서 하면 인싸 된다니 한번 해보세요.
청사아하아아ㄴ리히히이이이이ㅣㅣㅣ
맛있는 고기는 삶든 굽든 지지든 볶든 다 맛나는 법이죠.
비빔면으로 피니쉬~~
이렇게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날 아이들이 밖으로 나갈수 없다며
민원을 넣길래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가보니...
헉.. 진짜 문이 안열립니다 -_-ㅋㅋㅋ
일단 분해해보니 젓가락을 넣고 돌리면 열리긴하는데 아예 빼버렸네요.
완전 기계치인데 뭔가 잘풀린거 같아서 기분이 up!
그럼 뭐해야겠어요 한 잔 해야죠.
저번에 산 특수부위의 마지막 요리는 간장불고기 되시겠습니다. 에헴
간을 조금 밍밍하게 해서 백김치 하나 올려먹으면
여기가 무릉도원
이제 특수부위는 바닥났으니 안주를 공수해야겠죠?
벽계에에쑤아아아ㅏㅏㅏㅏ
저번 화에 나온 메기구이 기억하시죠?
구이와 탕이 같이 나오는 구조인데 대짜리 시켰다가 탕은 거의 남겼거든요.
그래서 세트는 소짜리로 시키고 메기 고기 추가하는 방식으로 주문했네요 ㅋ
자 이제 식후땡을 해봅시다.
옥정호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
원래 매운탕집인데 최근에 카페로 리모델링을 했다네요.
분명 여기가 입구같은데 ㅋㅋㅋ
아직 개업 초기라 그런지 한가한 모습
특이하게도 커피를 캔에 담아주시네요.
캔인데 안에 얼음 들어있음 ㅋㅋ
내복군단이 와플이라면 자다가 벌떡 일어납니다.
이 카페 사장님이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계신데요.
개그콘서트 생활사투리에 나오신 분이시래요.
말씀듣고 검색해보니 아!! 바로 알겠더라고요 ㅎㅎ
다시 찾아온 야식겸 술시 타임!
블랙타이거가 특출난 재능은 없어도 평타는 때려주는 친구죠 ^_^
다음날 점심은 해장하러 음식점에 갔습니다. (이게 해장??)
한번씩 먹물이 땡길때가 있어요.
파스타까지 맛나게 잘먹었습니다.
오후엔 포장전문 횟집에 갔습니다...만 그사이 입소문이 났는지
줄이 장난 아닌거있죠? 헐
한참 기다리다 사온 방어회 1.5kg
막걸리 걸치고 떡실신되서 꿀잠자고 아침에 나와보니..
저녁까지도 많이 안쌓였는데 언제 이런걸 만들었지??
알고보니 이 추운날 새벽에 나가서 놀고 들어온 내복군단
대단하다 대단해!
이쯤에서 치맥이 한 번 나와주고
이날 안주는 열기 막회와 불고기 투톱이였습니다.
고기살때 지방 적당히 있는걸 고르는게 포인트
그리고 나온 침묵의 탕후르
호지니가 다 배워왔다며 자신감있게 해줬는데...
코팅이 너무 두꺼워서 씹어도 샤인머스캣이 터지지 않더군요.
3개를 입에 다 넣으니 씹을수도 말할수도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원래 하나씩 먹을려고 했으나 붙어서 줄줄이 올라옴 ㅋ)
열심히 한 호지니를 생각해서 음흠~ 소리내며 따봉 날리는것으로
무사히 넘어갔네요 하하하~
내복군단 시리즈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