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동네 먹거리 1부는 안면도에서 시작하겠습니다.
[ 다른동네 가면 그 동네 음식을 먹는 게 인지상정 ]
이모님 여기 게국지 세트주세용~
초심자에겐 세트메뉴만 한 게 없겠죠?
반찬으로 나온 게장도 맛났고요.
드디어 등장하신 게국지님!
국어사전을 보면 게장의 간장과 갖은양념으로 버무린 배추에 청둥호박과
꽃게를 잘라 넣어 담근 김치. 국물을 약간 붓고 끓여서 먹는다.
라고 쓰여있습니다 에헴
토속음식이라 그런지 게를 딱 두 동강만 내어 먹기는 불편하나
꽃게탕과는 또 다른 느낌이랄까요?
배부르게 먹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 3=3=333
여기가 어딘지는 이사진으로 다 표현되겠죠? ㅎ
[ 진품화석이 많다는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과연? ]
설마 이거도?? 싶으면 여지없이 진품이라고 쓰여있음 ㄷㄷㄷ
덕분에 화석을 손으로 만져보는 호사도 누리고..
손에 쥐고 있는 건 공룡 퀴즈인데 다 풀면 연필을 주거든요.
한 문제는 모르겠어서 슬쩍 뒤로 돌아서 폰을 꺼내는데
둘째가 오더니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혼냄 '_` ;;
빙하기 하면 딱 생각나며 만화 둘리에서 둘리가족들의 적수로 출연한 매머드!
하지만 2009년 개정판에선 알로사우루스로 교체하게 되는데
(이유인즉) 매머드가 초식이라 고증에 맞게 고친 것이라 합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구석구석 알찬 볼거리로 가득했어요.
[ 박물관 오면 꼭 해야 하는 거 체험이죠 체험 ]
화석 만들기까지 야무지게 하고 숙소로 가서 전경을 보니??
짜잔~~ 박물관에 있는 숙소를 예약 한덕에 쥬라기박물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여름엔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겠어요!
이날 숙박객은 저희 가족만 있어서 전세내고 이용했습니다.
편백나무 욕조에서 목욕하고 쉬다 보니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이제 슬슬 다시 나갈 시간이 됐군요.
여러분 여기가 천문관입니다 천문관
막딩아 지구를 지켜랏!
레이싱카도 있던데 만듦새가 범상치 않아 구석구석 살펴본 결과
모형이 아닌 진품으로 판정! (가짜라면 아주 잘 만든 거로 ㅋ)
천문대 가면 있는 누워서 보는 영상 아시죠?
이거 보면 별자리로 북쪽이 어딘지 알 수 있음 ㅇㅇ
(단. 당일에 한정.. 내일부터 다시 리셋)
영상 다 봤는데 아직 충분히 어둡지 않아서 좀 기다려달라네요.
그렇게 한 10분여 기다리니 옥상으로 모이라는 반가운 방송이 나오고~
가장 밝은 별로 알려진 시리우스를 관찰을 했어요!
(더 밝은 별도 많지만 태양 제외하고 지구에서 보는 기준인 듯 ㅎㅎ)
워낙 멀다 보니 빛을 뿜어내는 작은 구슬로 보였는데 더 큰
망원경에선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네요.
육안으로 봐도 송곳으로 콕 찍은 거처럼 돋보이는 시리우스
그런데 말입니다...
원래 별 보고 와서 바베큐 해 먹으려고 했는데....
야외 조명에 문제가 있었나 봐요.
그렇담 이 없으면 잇몸으로!! 아쉽지만 숙소에서 먹는 거로
죽 같은 거 포장하면 나오는 용기를 잘 모아놨다가 이럴 때 활용하면 ok
어디 보자.. 프라이팬을 꺼내보니..
앜ㅋㅋ 이게 모야 너무 작아서 소꿉놀이하는 기분이 =_=
그래도 어떻게든 잘 구워서 냠냠 먹고 잘 잤습니다 zzz
다음날 아침 조식 먹으러 식당으로 go go
신선한 과일과 요거트 그리고
빵도 있고요 컵라면까지 간단히 한 끼 먹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
얘들아 축구 그만하고 차에타!!
다음 목적지는 이곳에서 멀지 않은 꽃게 다리입니다.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잇는 해상인도교인데 꽃게처럼 생겨서 꽃게 다리랍니다.
(듣고보니 그런 거 같아 보이네요 ㅎㅎ)
신나게 총 쏘고 다트도 던진결과!
사실은 꽝인데 아주머니가 상품을 주셨으니..
짜잔... 내복군단 인원수에 맞게 망원경 3개 주셨어요 ㅋ
인도교 위에서 경치 구경을 잠시 하다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고기도 많고
다음엔 조개 한가득 사다가 조개구이해도 좋겠네요.
석화는 단돈 만원!!
시장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이모님 여기 새우튀김 만원 어치만 주세용~
안에서 먹고 갈 수 있는데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원래 다음 코스가 광어 생선까스인데 요건 패스하고 식후땡 하기로 계획 변경!
가는 길에 발견한 풍력발전기가 멋져서 잠시 구경하다 갔습니다.
안면도와 전주의 중간쯤 되려나요?
여기가 바로바로 천북 양조장 카페인데요.
실제 양조장을 리모델링한 카페라서 그런지
양조장 시절 쓰던 기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따듯한 벽난로 앞 테이블에 자리 잡았어요.
음.. 역시 불 쬐면서 먹는 커피가 최고양
그리고 다음 코스는 여기서 자동차로 불과 1분 거리인~~
거대한 팩 우유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 우유 창고입니다 ㅎ
국내 유기농 우유 생산량의 30%를 담당하는 보령 우유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우유와 커피는 물론 각종 체험(공장 견학 등등)도 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또 커피 마시냐구요??
이번엔 우유와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ㅎㅎ
바로 앞에 소들이 일광욕하는 모습을 보니 우유맛이 더 좋더라고요.
나들이를 마무리하고 집에 와서 짐 정리한 또다시 찾아온 저녁시간!
아까 수산시장에서 산 새우(35미에 2만원)는 소금구이로 했고요.
치킨 영접도 하니 한 잔 걸칠 준비 완료!
[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아끼고 아껴서 ]
천북 양조장 카페에서 사 온 막걸리인데 500ml에 12000원으로
제가 먹어본 막걸리 중 최고가 갱신 ㅋㅋ
아 맞다.. 쭈꾸미랑 조개도 조금 사 왔거든요.
그건 해물라면으로 먹었습니다.
잘 먹고 오래간만에 메탈슬러그 한 판 때렸네요.
내복군단시리즈 다른 동네 먹거리 2탄도 기대해주세용 ♡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29732
훌륭한 모범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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