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며 내복군단 시리즈 시작하겠습니다!
[ 퍽퍽한듯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 ]
돼지갈비찜으로 시작할께요!
시원한 막걸리도 준비 완료
사이드로는 순두부찌개가 수고해주셨어요.
그런데 돼지갈비에 자꾸 허전한 기분이 드는 거 있죠?
당면 사진을 안 보셔서 그런 겁니다 +_+
돼지갈비는 찜도 좋지만 직화로 구워도 맛있거든요.
그럼 당장 구워봐야겠죠?
술도 한 통 사 왔겠다 기분도 좋겠다 얼씨구~ 지화자~
맛있게 먹고 다음날 순창으로 카페 투어 갔어요.
[ 카페 투어도 식후경 ]
이모님 여기 한정식 2인분 주세용~~
환기가 잘되는 통로에서 연탄 불고기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ㅠ^
넓은 공간에 덩그러니 방석만 놓여있어도 당황하지 마세요.
조금 기다리면 요렇게 상째로 들고 오시더라고요. ㅎㅎ
연탄 향이 입혀진 소 불고기도 좋고
지방이 적당히 붙은 돼지불고기도 밥도둑!
전체적으로 반찬이 짜지 않다 보니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밥도 먹었겠다 목적지인 카페로 고고~
[ 순창 카페 투어 화양연화 ]
이국적인 느낌의 이 카페에 온 이유가 있었으니~!
채계산 출렁다리를 형상화한 빙수를 팔거든요.
우유빙수로 표현한 산 사이에 출렁다리는 쫀드기예요 ㅋ
맛있는 찹쌀떡까지 먹었으니 진짜 출렁다리를 보러 가야겠죠?
[ 설마 난코스를 고른 것인가 ;; ]
올라가는 길이 여러 개 있던데 저희가 고른 곳에 선 한 명도 안보임 -.,-
기왕 왔으니 채계산 출렁다리 공부를 좀 하고 지나갑시다!
[ 최고 90m의 높이도 모자라 길이가 무려 270m ]
적성 채계산과 동계 채계산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국내에서 가장 긴 무주탑 산악 현수교이다..라고 쓰여있더군요 에헴
그런데 말입니다.. 막상 올라가서 보니..
네?
왜 인터스텔라가 나오는데???
맙소사.. 말이 출렁다리지 시작과 끝 부분은 계단이에요.
로베르토 까를로스 UFO 슛 이후 이런 각도는 처음이네요.
분명 땅 위에서 봤을 땐 반듯했는데 도전하실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올라가세요 ㅋㅋ
집에 와서 단골 맥주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는 길
이쯤에서 자주 보이는 턱시도냥들 잘 지내고 있더군요 :)
여름엔 시원한 생맥주가 보약이죠 그럼요
다음날은 막걸리 한 잔 했어요.
[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막걸리가 탐난다면
지역 로컬푸드 매장을 잘 뒤져보는 게 필수랍니다 ]
여러분 이게 더덕 동동주입니다. 순창 나들이때 사온 녀석이에요.
다음날엔 둘째가 평소 노래를 부르던 메기구이 먹으러 왔어요.
[ 폭풍 흡입하기 때문에 추가 구이도 시켜놓고 시작 ]
이렇게 해도 더 시켜야 할지도 '_` ;;
맛나게 먹은 뒤 이날의 카페 투어를 갔습니다.
여기서 별로 멀지 않아요!
[ 완주군 카페투어 오늘의 제빵소 ]
넓은 잔디마당이 인상적이더군요! 빵도 여러 가지 팔고요.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애들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
가 아니라 모기 몇 방 물리고 실내로 피신했네요 ㅋ
맛있게 먹고 집에 와서 할 일이 있었으니 그거슨 바로
[ 살밥이 아까워도 지방 제거는 확실하게 ]
반대쪽 막은 돼지 등갈비 보다 두꺼워서 제거하기 쉬워요.
소금 1 후추 1 비율로 만든 럽은 그릴에 올리기 직전 투입
바트 아래 종지 그릇을 넣고 공간을 만들어서 뜨거운 물을 부었는데요.
실드이면서 워터 팬 역할을 해주는 것이죠.
정체기까지 잘 넘기고 75도에서 은박지로 싸서 92도에서 마무리했습니다.
다됐다 하니 호지니가 수고했다며 맥주 한 잔 따라줌 ㅋㅋ
뼈는 가볍게 당기면 쏙~ 하고 빠져요.
가족끼리 먹는 거라 그냥 가위로 쓱싹쓱싹~
이날은 부르스타 와 참숯 둘 다 쓰는 하이브리드 구이로
진행했어요. 삼겹살은 불판에 구웠는데 그 이유는 당연히
기름에 김치를 구워야 하기 때문이죠 (단호)
동시에 참숯엔 장어구이를 올렸습니다.
장어 잘 굽는 꿀팁 하나 알려드리자면~~
그런 게 어딨어요..
그냥 미친 듯이 양념 바르고 뒤집고 해야죠.
마무리로 밥까지 볶아먹으면 청사아하아안리히이이~~~
그러고 보니 치킨 라인업이 나올 때가 되었군요.
만약에 치킨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상상하기도 싫네요.
이날은 치미살이 당겨서 이거 저거 구워봤습니다.
대패 삼겹살에 치마살을 싸 먹어도 좋고
상추 파채랑도 잘 어울리는 치미살 최고
어디 보자.. 그리고 또 무엇을 먹었나 하고 보니
지나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며 호박전도 부쳐먹고
아따 찰지구먼 찰져 육사시미도 빠질 수 없겠죠?
번개 마블링 차돌박이도 먹고
그러고 보니 양념갈비를 또 먹었더라고요.
이거는 뼈 없는 버전
고등어랑 항정살까지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항정살은 두툼하게 익혀서 구워 먹어도 좋아요.
태풍이 오면서 열대야도 사라지고
호진 아쿠아월드도 폐장한 어느 날
[ 치킨 목살 등갈비 3중 메들리 ]
손꼽아 기다리던 로티세리 킷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_+
요렇게 베이비큐를 확장해서 쓰는 방식이에요.
가장 먼저 치킨을 해보았습니다.
200~220도로 약 1시간 20분 정도 돌려보니 충분히 익었더라고요.
어찌나 촉촉하고 맛난 지 염지 안 하고 했는데도 잘 먹었고요.
요건 알목살입니다.
지방이 있는 편이라 85도까지 심부온도를 높였어요.
그래도 느끼할 땐 마법의 쫄면 나와라 얍!
3번째는 등갈비였습니다.
식감을 좋게 하려고 에어프라이어에서 한번 더 돌렸네요!
그리고 갑자기 나온 애호박 고추장찌개의 정체는!?
정육점에서 립 살 때 뒤에 붙어있던 살을 떼서 만든 거랍니다 ㅎ
[ 한 뚝배기 하실레예 ]
주말엔 드라이브 삼아 대천에 왔어요.
해물 뚝배기로 점심을 먹었으니 식후땡 하러 가야겠죠?
[ 대천 카페 투어 리리스 블루 ]
꽃 속에 파묻히는 기분의 카페였어요.
우측에 복잡한(?) 음료는 내용물을 으깨가면서 마시는 거래요.
그런 덕에 계속 맛이 달라짐 ㅋ
[ 휴가철 지난 한적한 대천바다 ]
기왕 대천에 왔으니 바다 구경을 잠시 하던 중에
죠스 형님까지 알현한 뒤 바다 보며 한 잔 하고 싶었지만
당일치기이기에 군침만 삼키며 집에 와서는
전어세꼬시에 매실주로 아쉬움을 달랬네요.
[ 안 보이지만 바닥에 순두부가 한가득 ]
다음날 해장은 순두부 짬뽕으로 해결했고요.
저녁엔 조개구이 한번 더 해 먹었네요.
숯 화력이 가장 강력할 때 고등어를 굽는 게 포인트!
이제 포스팅을 마칠 때가 됐군요.
가끔 먹으면 별미인 막창 피순대와
돼지국밥으로 돌고 도는 늦여름 먹방쇼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봐주셔서 고마워요~~ 다음 시리즈에 또 만나요!
추천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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