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눈팅 하루도 빠짐없이 하면서 음주운전 검거영상들은 많이 봐왔지만
저도 이렇게 신고하는날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친구 일하는 가게에서 소주한잔하고 나와서 담배피면서 가게앞에 주차된차에
누가봐도 술 많이 취해보이는 사람이 운전석 문열려고 하길래
친구한테 저사람 음주하면 바로신고한다 했는데 몇십초 지나니까 어디가시는분~~ 소리치며 대리 아저씨 오셔서 태우고 가는거보고
음주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저런놈들때문에 우리 가족 또는 소중한 사람들이 저세상으로 가는거다... 얘기하고 나와서
KFC에서 햄버거랑 맥주 한잔씩 사서 걸어가는도중 직진만 되는 차선 1차선에.. 정차 후 주무시는분이 계시길래 아 저건 무조건 음주다 ... 직감이 와서 바로 112신고를 했습니다.
운전석 창문이 열려있어서 바로 보였어요..
112 전화를 거니까 따라가고 계신거냐 여쭙길래 1차선 찻길에 정차중인 차량이다 말씀드리니 차종 차번호를 물어보시길래 말씀 드렸더니 출동시키겠다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차량이 1차선에 세워둔채 잠이드셔서...혹여 경찰이 오기전에 뒤에 택시나 자가용들이 서있을때 클락션 눌러서 도망가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들 그냥 잘 피해서 가시더라고요 다행입니다.
신고하기전엔 조용했는데 신고하고나서 코고는소리가.. 반대편 차선 인도에서 숨죽이며 기다리고잇는데도 들릴정도로 심하게 깊이 주무셨나봅니다.
신고한지 5분정도 됐을때 승용 순찰차가 올줄 알았는데 승합차가 와서 손짓으로 앞쪽 가리키니 음주운전 차량 앞쪽으로 바짝 대시고 같이오신 경찰아저씨분들이 내리셔서 앞뒤 사진찍고 주무시는거 사진찍으시고 내리라해서 운전자분 내리시더니 휘청휘청 거리시는거 보고 이거 100% 음주구나.. 정말 잘한일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신 경찰분들이 음주측정하는장면도 사진찍으시네요
원래 초록불떠야 정상인거죠?? 빨때꼽는 음주탐지기 아닌거에 빨간불 들어오는거 저 멀리서 확인했습니다.
신분증 요구했는데 지갑이 없으신건지 있는데 없는척 하시는건지 주민번호 부르는거 옆에서 확인했고
잘 처리되겠거니 출근도 해야해서 귀가했습니다.
음주운전은 정말 아닌거같습니다
다들 좋은밤 보내세요!
번외로
아 경찰차가 후진하다 음주차 박았는데 이걸 말을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쿵 소리 났는데도 운전자는 미동도없네요...
그때 정신만 차렸었더라도 에휴..
신고하고 2~3분이면 올줄알았는데 5분정도 걸리는거보고 생각보다 빠르지않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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