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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께서 병문안을 가셨는데 할아버지 병실에서 퍽퍽 소리가 들려서 보니 침대 모서리에 할아버지 머리를 잡고 부딪히게 하면서 때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모께서 화를 내시니 할아버지께서 말을 안들으셔서 그랬다고 합니다. 저희 가족 모두가 가서 CCTV를 봤는데 그 한번을 때렸던게 아니라 매일 습관처럼 때렸다고 합니다. 주 무기는 가위. 압박붕대로 손을 침대 난간양쪽에 결박시켜서 손을 못가누게 만든뒤 가위 손잡이 부분으로 매일 때리고 하다못해 날카로운 부분으로도 때려서 살이 다 까지고 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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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린 간병인은 조선족입니다.
도망가서 경찰분들이 수색하시고 찾고했는데 갑자기 오늘 아침 요양병원에 다시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하고서 하는말이 자기는 때린적이 없다면서 침대보를 바꾸다가 일어난 사고랍니다. 분명 할아버지 머리채를 잡고 때렸는데 침대보를 바꿔주다가 일어난 사고라며 부인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빠가 그걸 보시고 화를냈는데 웃으면서 지나갔다고 합니다. 그걸보고 고모께서 뺨을 때리셨습니다. 근데 갑자기 자기가 뺨을 맞았다며 고소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병원측에서도 뺨을 맞는걸 자기도 보았다며 지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별 지랄을 다 떨고있습니다.
정작 피해자는 저희인데 제대로 된 사과하나 받지못하고 일단 병원을 나왔습니다. 그 요양병원에서는 할아버지께 물도 안줬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께서 몸을 못움직이시니 물도 못 먹으러 가셨는데 당연히 챙겨줄줄알았던 물을 안챙겨줬습니다. 분명 저희가 병문안 갔을때는 물도 챙겨줬습니다. 근데 저희가 없을때는 물도 안주고 수액도 맞아야 하는데 수액도 안 놔주고해서 저희가 갔을때는 거의 할아버지께서 탈진 상태였습니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저희 집안이 다 뒤집혔고 하루종일 울기만 했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힘들어 하고 있는데 병원측은 지들끼리 입이나 맞추고 있고 저희가 울면서 화내면 웃으면서 지나가는 등 비인간적인 태도만 보이며 사과한마디 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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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신문고를 보다 보니 이런 사연의 글이 있네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79722?navigation=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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