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도 넘은 이야기입니다.
작은 동네에 교회가있었습니다.
꼬꼬마 시절 새우깡이 뭐라고 ㅋㅋ
일욜마다 교회를 갔습니다.
예배가 끝나면 새우깡이나 과자를 줬어요.
코찔찔이가 뭔돈이 있겠습니까.
주기도문, 사도신경, 10계명 등등
이런거 외워서 발표하면 색연필도 주고, 과자세트도 주고 ㄷㄷㄷ
집에서 열심히 외워서 잘 받아먹었죠.
전도사님은 세상멋진사람이고
목사님은 신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교회앞에서 축구차고있다가 전도사님이 전도간다고하면 따라다니면서
찌라시도 같이 나눠주고 그랬어요.
그렇게 6년?정도 다녔습니다.
그렇게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되었습니다.
그때부터는 성경공부란걸 시작했어요.
예배가 끝나면 집에안가고 ㅠ
다같이 모여 대학생?선생님들이랑
성경공부란걸 했죠.
그시간에 헌금을 냈었습니다.
선생님이 한명한명 헌금을 그자리에서 받았는데;;;
국딩때처럼 100원 500원이었습니다.
물론, 돈이 있으면 천원도 하고싶지만;;
그정도 형편은 아니었고..
그날도 애들이랑 모여있는데 그자리에서 헌금을 냈습니다.
그날도 500원 ㅋㅋ
그때 선생님이 그러네요.
"너도 이제 중학생인데 500원 좀 그렇지 않아??"라고
애들 다같이있는데 ㅠ 그런소릴들으니 민망했습니다.
그래도.. 알겠다고 대답했죠.
뭐.. 그래!! 하고 그때부터는 천원씩했어요.
그러다 가을쯤? 다른교회와 체육대회같은걸 한다고.. 당시 운동을 좀 잘하는편이어서 제가 릴레이대표중 한명으로 참가하게 됩니다.
어린맘에 잘해보려고 연습도하고 ㅋㅋ
그러다가 실수로 발목을 좀 크게 다쳤네요.
결국은 시합도 못나가고;; 그날 체육대회는 참석도 못하게됐습니다.
그날 저녁..
아버지가 외식하러가자고..
고기를 한껏먹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체육대회가 끝나고 돌아오는 교회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못간게 미안해서 밝은얼굴로 그래도 인사를했습니다.
"참석못해서 죄송합니다 ㅎ 오늘 어땠어요??"
"아프다더니 잘 걸어다니는구나?"
"네..?"
딱 그말한마디하고..
정말 존경하던? 목사도.. 교회선생님도..
제안부는 전혀 안물어보시고는
쌩하고.. 가시더군요;;;;;;;
그냥 개무시하듯;;
아직도 생각하면 소름돋습니다.
그담주 교회를갔는데
정말 아무도 인사안해주고;;
그래서 그때부턴 교회란곳을 안갑니다.
정말 내가 죽을죄를진건가싶고^.^;;
불교인 외가만가면
외할매한테 돌한테 절하지말고 예수믿어라고; 말하던.. 제가 ㅋㅋ
정말 ㅠㅠ
할머니 천국가야하니까 교회가자고 맨날 이야기했던 제가 ㅋㅋ
ㅂㅅ이였던거죠.
휴... 아무리생각해도 그때 발목다치길 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교회다니는 사람은 거르면 됩니다
순진했군요
어릴때 교회는 성탄절에만 가는겁니다
교회다니는 사람은 거르면 됩니다
순진했군요
어릴때 교회는 성탄절에만 가는겁니다
이게 제가 어렸을 때, 전도하고 다니는 인간들이 써 먹던 소리 였죠.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집집마다 밥 짓는 풍경이
연탄아궁이에 연탄가스 맡아가며 밥을 짓거나
조금 먹고 살만한 집은 석유곤로를 사용하던 시절이었습니다.
풍족하게 사는 집이야 물론 전기 밥솥도 있었지만요...
그런 시절에 교회만 가면, 밥솥에 밥이 되어 있다?
그 어린 마음에도 예수가 우렁각신가 싶었습니다...
어린맘에 동급같아 교인들 싫었슴.
자라오며 당연한듯 이기적인 교인들 많이 보면서 그럼 그렇지...했슴.
안그런 사람 많다며 베플고 사람 좋은 교인도 많다는분들 계시다면 본인이 같은 교인이거나 전도 가능자이기 때문일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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