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 눈팅족입니다. 군대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병역특례업체 얘기는 많지않아서 제 경험담을 두서없이 써보겠습니다
생각을 정리하지 않고 생각나는대로 쓰는거니 양해바랍니다.
전 77년생이고 당시 21살때 대학교수님의 추천으로 병역특례업체에 면접을 보게되었습니다.
공고 전기과 출신으로 기능사 자격증2개를 소지한 상태였기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당시 군입대 예정일을 받아놓고 있었고 신체검사 현역1급 이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3D업종 중소기업의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에서 시행하는 정책이었습니다
지금은 외노자들이 넘쳐나기때문에 특례업체가 거의 없다고 하더라구요
사람들이 햇갈리는게 방위산업체와 특례업체는 좀 다릅니다.
방위산업체는 군수물품을 만드는곳이고 특례업체는 일반 회사라 생각하심 됩니다.
방위산업체는 어떻게 들어가는지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그렇게 입사를 하게되었고 전기 기술직인줄 알았지만 연마를 하게되었습니다.
회사는 인천 부평구 갈산동에 있었네요. 집은 서울 중랑구 였구요 기숙사 생활을 했습니다.
산업용 칼을 만드는 회사였는데 박스자르는칼, 목재자르는칼, 철판 자르는칼, 고기자르는칼(육절기라고 정육점에있는 동그란칼) 등등 을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육절기 담당이었고 가끔 선반 밀링도 배웠습니다
첫 월급은 42만원 이었고 3년후 퇴사할땐 48만원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잔업을 거의 풀로 채울경우 60만원 정도 가져갔고 철야도 몇번 하면 70만원 대의 월급을 받았습니다.
잔업은 6~9시까지고 철야는 밤새고 다음날 오전12시 까지였내요
철야할때 대충 나오는 물량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한두시간 정도 쪽잠을 잘 순 있으나 그것도 나중에 일에 능숙해져야 가능합니다. 회사에 처음 입사한날부터 3년동안 근무이지만 회사측에서 병무청에 언제 신고를 하느냐에따라 기간은 더 늘어납니다.
그건 본인이 재촉을 하여 회사측에 빨리 신고를 해달라고 요구를 해야합니다. 저도 그렇게못해서 3개월을 더 했네요
지금은 병역기간이 줄어들어서 특례기간도 좀 줄었다더군요
칼 만드는 회사이다보니 굉장히 위험한 작업이었고 사고도 겪어보고 목격도하고 그랬습니다.
연마기의 숫돌이 돌다가 깨져서 저한테 날라왔지만 다행히 엉덩이에맞았네요. 칼에 손 베는건 예삿일이구요
중간에 훈련소 4주 교육을 받았습니다 27사단 이기자부대 입니다. 전 이병재대 라고 되어있습니다.
훈련소에서 만난 특례업체병들의 애기를 들어보니 회사다마 월급도 다르고 일도 많이 다르고 하더군요
금속, 기계, 나염, 차단기 만드는회사 등등
못 한 얘기들이 많지만 이만 쓰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착취가 심함 일요일근무 빠지려고하면
학교로 돌려보낸다 군대보내버린다 협박
제가 알기로는 병역특례병 한명 짜르면 회사는 2~3년 특례병 못 받는걸로 알고 있는데..
맞다면.. 짤리면 군대가야한다는 걱정은 쫌 덜해도 될듯..
90년대 초중반까지는요.
지금은 병특에게도 함부로 못하지않을까싶네요.
회사 어디가냐에 따라 다름..
제가 2007년2월에 시작 9년 12월에 끝남..
급여는 최저임금으로 들어가고 잔업수당 특근수당등 각종수당 다 받음 출퇴근 물론 하구요
회사 중간에 옮길수 있고 6개월인가 1년 근속해야 가능함 ...
중간에 친구들하고 모여서 회사 한군데로 옮기고 거기서 종지부 찍었네요 ;; 계약기간만료로 퇴사하게 되고 실업급여 받습니다
군대 안가고 특례도 회사 잘 알아보면 좋은거 같아요
특례병 딱 등록되고 바로 현대자동차가서 NF 3년할부 지르고 그 차는 지금도 옆에 ㅋㅋ
윗분 말대로 노비 같이 일 한다던데...
나와보니 특례가 그래도 편했구나~~ㅎㅎ
빠른78에 저도 이기자 갔어요
시화공단에 있는 회사인데
다행히도 일반직원 특례병 차이없이 잘해주더군요
IMF도 영향 안받고 보너스 650프로
36개월 지나고 회사에서 나가지 말라고 대우도 좋게 해준댔는데
그놈에 나이가 어려서인지 무조건 나가고 싶더라구요
아는 분들은 특례중간에 회사 문닫고 이리저리 힘들어 하던데
저는 운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게 있더군여
4주 훈련때에
참말로 별에별일이 다있었음
그것도 힘들다고 ㅉㅉ
지맘대로 가지고놉니다.. 지맘에안들면 군대보내줘? 이러면서
잔업은 매일시키죠..인건비가싸니까..
주변 타공장들눈을 신경많이씁니다..바쁜척 밤에도 공장불이 켜져있어야된답니다.. 그래서 특례 몇명만 고정으로 일없어도 거의 잔업시킵니다.. 뭐라도시키죠..
경기도 있다가 와이프땀시 대구로 왔는데
하아~
이리저리 직장 알아보니
임금이 완전 낮더군요,복지도 나쁘고
멘붕도 왔지만
물가 싸다고 위안삼고 버텼어요
ㅜㅜ
주야 맞교대라그런지 특근좀하면 삼백 받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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