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멀리 보이는
오른쪽 발, 막내 발꼬락
옆에 붙은 티눈 제거 수술
7일 오후에 수면마취로 진행한답니다.
수면마취 그게...
연애인들이나 대기업 회장님께서 애용하시는
"프로포폴"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제 저도 그들의 경험과 감정을 공유 할 수 있겠다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장 어느 구석에서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던
누가, 언제, 왜 샀는지도 이제는 가물가물한
책도 꺼내서 폼을 잡아 봅니다.
물론 읽을 거라는 기대는 없습니다.ㅠㅠ
열심히 보배에서 어슬렁거리며 시간을 보내겠지요.
입원기간 외롭지 않게
좋은(?) 글들 많이 올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좋은"이란 단어의 정의를 말씀드리자면
40대 후반 중년 남성의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뭐 그런... 뭐랄까 ... 딱 뭐라고 말씀 드리기는 뭐 하고
그래도 누구나 알고 있는...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진이 포함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면마취를 하면 기분이 좋은가요?
아님 기분이 좋아지나요?
잘하라는 말씀은 의사에게 해주셔야 되는데.ㅎ
1년에 한번, 내시경 검사 할 때, 수면마취로 하는데,
어떨때는 매우 말끔한데, 어떨때는 머리가 터질듯이 아프기도 하더군요..
노트북에 뻐꾸기 폴더를 지우고 왔어야 했나요?
일단 속살을 봤으니 항생제를 달고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굿~
뻘소리를 좀 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받고 오라고 하시니...
잘 받고 어디로 갈까요? (농담임)
부킹님도 오라고 하시니...
일단 소똥님 먼저 만나고 가는 걸로 계획해보겠습니다.
만나면 쐬주 한 빵울 찌끄리유~
잘 깨어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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