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세상살이엔 약간의 변화도 필요한가 봅니다.
번아웃?! 처럼 ,
일상에 좀 지쳐 있었어요.
자잘한 사건사고들의 연속,
막상 출발하기 직전까지 가기 싫었어요,
마침 비까지 잡혀 있어서,
솔직한 심정으로,
주말에 전화 던져두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해보고 싶은...
언제 그렇게 해봤는지 가물가물 하네요,
출발 전날 저녁까지,
장비 고장 에 멘붕...
하필 이럴때는,
토요일 또는 일요일.
부랴부랴 공업사에서 긴급하게 작업 해주시긴 하셨어요.
진짜 핀 뽑아서 붐대 들어야 하나 까지 고민 했던...
겨우겨우 핀 맞추고,
볼트 머리 날아간것 용접해서 풀어내고 새로 볼트박아주고 마무리...
나는 진짜 뭐 어디 가려고만 하면 사건사고가 터져주는지.
내팔자에 여행은 사치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ㅠ_ㅜ
오히려 비가 내려줘서,
전화에서는 좀 자유로웠습니다.
2박3일 일정중,
3일차 오전에만 배차 때문에 전화가 좀 바빴고,
제주는 이틀동안 소나기 오다 그쳤다가 반복한 반면,
우리동네는 이틀동안 비가 내려 사실상,
우천으로 인한 작업 취소,
우리 노가다 은어로 대마...
진짜 별로였던 렌트카.
18년식 쏘렌토 였는데,
외판 부터가 ... 첫인상이 좋지 않았지만,
얼라이 틀어짐 ( 똑바로 안감)
핸들 틀어짐 (항시 보타 )
타이어소음 대박 ( 뒷타이어 편마모 )
블랙박스는 작동 안됨
와이퍼 날 다 갈라짐 ...
긴급 출동 오신분이
와이퍼 교체해 주고
공기압 점검해주고는,
타이어는 편마모 탓이니 그냥 타라고는 하셨는데.
뭐 어차피 이틀 탈껀데 싶었쥬.
몇마디 나누었더니,
"경상도서 오셨어요?"
라는 질문에.
" 구미에서 왔습니다."
하니
되게 반겨주시네요.
기사님 본인은 원래 상주 사람인데.
구미에서 10여년동안 일을 하며,
제주도 오기 전까지 살았다면서,
반가우셨는지,
10분 넘게 대화를 하였네요...
싱x벙x 복어 메운탕이랑,
선x곱창이 그렇게 먹고 싶으시다던 기사님,
몇일전 집에 어른차를 잠시 타보고,
모하비에 대한 멘붕이...
역시 차는 가솔린 대형 세단이 좋구나..
방지턱도 스무스 하게 넘어가고,
세상 조용하고 편하고,
모하비에 대한 현타가 있었는데,
렌트카를 개차반인 차량을 타보고 나니,
다시 돌아와서,
대구공항 내려서 모하비를 타니,
세상 그렇게 편할 수가 없네요.
엔진 소리며,
방음이며,
쿠션이며,
역시 차는 여러대를 타봐야...
제 가치를 아는듯... ㅠ_ㅜ
그래도 대형세단 타고 싶긴 하네요...
언제쯤 기추 할 수 있으련지...
일상의 긴장감도,
일욕심도,
일걱정도,
결제걱정도,
한발짝 멀리 떨어져서 보면,
인생의 흐름속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것인데,
세상 너무 빡빡하게 살았나.
싶은 생각도 들구요.
뭐.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바람쐬며 다녀야 하겠더라구요,
그래야
약간의 멘탈에 힐링이 되는듯...
하아,
월말 마감할게 많은데.
이러고 있으니.
이제 일하러 갑니다.
벌써 1년에 절반을 달려오네요...
새로운 한달의 시작,
좋은 하루 되셔유..
바로 알아보시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