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눈팅만 하다가 글 올려봅니다!
제목과 같이 국산 올드카를 소유하고 싶은 20대 대학생입니다.
비용과 현실적인 문제 등 여러 조언 부탁드립니다!
원하는 차량 제원은 90년대~00년대 초반의 V6를 탑재한 세단입니다.
데일리로 탈 목적이기에 너무 오래되어 문제가 많거나 부품수급이 힘든 차종들은 제외했습니다!
후보로는
1. 르노삼성 SM525V, 520V
2. 현대 다이너스티
3. 현대 그랜저 (XG~TG)
4. 기아 오피러스 (1~2세대)
5. 에쿠스 1세대
대표적으로 이 다섯가지 차종 보고있으며, 예산은 총 1000만원 아래로 보고있습니다.
차값, 취등록세, 보험, 각종 수리비를 포함한 가격입니다.
차값 200~600만원
취등록세 (배기량 3.0 기준) 78만원
보험 (차량을 부모님 명의로 공동가입) 약 100만원
국물류 교체 및 잡수리 100~300만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차량가액이 저렴한지라... V6의 악명높은 연비는 타협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주행하는 거리가 그렇게 긴 편도 아니구요.
기계 관련 전공을 하고 있어서, 제 차의 가능한 부분은 제 손으로 직접 유지 관리하고 싶은 로망이 있습니다.
당연히 10년이내 중고차보단 유지 관리가 쉽지 않다는것을 알고 있지만, 20대에겐 정말 힘든 일일까요?
여러 조언 부탁드립니다!
당연히 여력만 된다면 30~40년 된 진짜 올드카나 수입 올드카도 타고 싶지만.. 어느정도 타협한 목록입니다.. ㅋㅋ
글만봐도 고생길이 보입니다요
부모님이 저랑 동갑인 03년식 쌍용 체어맨을 타시다가 폐차하셨어서.. 뭔가 오래된 대형 세단에 더 마음이 가네요 ㅜㅜ
그래도 너무 늦기 전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뒷유리깨져서 바꾸려고 경남일대 전화햇는데 유리구하기도 힘듦
NF TG도 좋긴한데 올드카라고 하기엔 너무 현역인지라…
그 이전 차량들은 부품수급부터가 빡세고… 당장 뉴EF XG도 엔진 부속 단산 때려 맞은 거 많아서(워터쿨런트 등) 유지하려면 부품 직접 발품 팔고 해야합니다.
저도 20대 중반이고 아버지 타시던 03년식 뉴EF 물려 받아서 데일리로 굴리고 있어요.
물론 물려 받은 차라 이전 히스토리도 확실하고 정비 내역도 잘 알고 있어서 관리하기도 좀 수월한 면도 있죠.
그래도 초반에 돈 들여서 좀 수리 해놓으면 당분간 굴리는데는 문제 없을 겁니다.
저는 상황이 된다면 한번 해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본인이 하고 싶음 하는 거지 남들 말은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그러면서 후회도 한번 해보고 그게 또 경험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팁 아닌 팁을 드리자면 입문용은 무조건 잘 팔린 차, 그것도 현대차 중에서 고르는 게 젤 좋습니다. ㅋㅋㅋ
SM525V 이런 애들은 너무 낭만적인 얘기고… 르노삼성 부속값 보시면 현기가 선녀구나 느끼게 됩니다… 위 후보군에서는 XG나 오피러스가 그나마 괜찮아 보입니다.
역시 현실적으로 현기가 답이군요 ㅜㅜ
XG Lpi
조언 감사드립니다~
4대정도 굴리다 마지막은 수출보냈습니다
고장은 안났지만
감성으로 타고 다니고 싶지만
수리&금액이 해마다 늘고 오릅니다
갑짜기 고장나면 부품이 있을까라는 생각에
맘편히 보내줬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무튼 데일리카로 타려면 고장이 날 때 나더라도 수리가 가능해야 하거든요. 90년대만 해도 당장 30년이 다 됐습니다. 00년대 초반까지 고려해서 그나마 다행인데 00년대 초반.. 중에서도 마지막 04년 정도는 돼야 20년 밖에 되지 않은 차라서 그나마 시시때때로, 아무데서나 부품 수급 및 정비가 가능할겁니다. 더 오래된 차들, 현기가 아닌 차들은 더 어려워요. 조기에 부품이 단산된 경우가 허다하고 폐차장에 가도 비주류 차들은 차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입차가 차라리 낫습니다. 시간과 돈이 들어서 그렇지 해외에서는 우리나라 만큼 부품 구하기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까짓거 수입 해버리면 되거든요. 닛산 베이스의 SM5 1세대라고 한들, 04년 끝물 연식 같은 것들은 우리나라 삼성차에서 실내외 등 에스테틱 부분 개량을 거쳤기 때문에 어쨋든 반드시 우리나라에 폐차가 있어야 어떻게든 구하지요. 그래서 이런 차들이 아예 현기 같이 자기들이 원작자(?)고 수출을 활발히 보내는 메이커인 것 보다도 더 지랄 같습니다. 수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외에서 들여오는 것도 불가능하고 오직 열악한 국내에서만 구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요즘은 중고차 수출(내보내는) 인기 국가가 되어서 오래된 차들이 씨가 많이 말랐습니다. 전기차로 전환 한답시고 오래된 차들 부품 버리는 추세도 더욱 불거지고 있고, 암튼 같은 20년 된 차라도 제가 입문하던 시절보다 더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저라면 20년 된 차 중에서만 고를 것 같아요. 이미 예시가 나왔지만 SM5나 XG가 좋아 보이기는 하네요. 많이 팔린 차여야지 폐차장에서 뭘 떼어오기가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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