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장거리 입니다.
춘천 레고랜드가 목적지 인데,
추석 당일날 귀경차량들이 많아서 인지,
중부내륙 고속도로에서 국도를 타고,
문경에서 내려서, 충주 를 지나 남원주 IC를 타라고 하네요?
가다 가다 보니,
어?
군생활 할때 자대 근처인데...
그리고 춘천방향으로 올라탄 남원주IC ...
2007 년에는 집으로 오는 길이었는데,
정말 오랫만에 강원도를.. 가봅니다..
1박2일 일정,
편도 250KM 남짓,
강원도도 더웠습니다. ㅜ_ㅜ
레고랜드 망했니 어쩌니 해도,
연휴 라 그런지 객실은 꽉 찼었구요.
정말 춘천이란 도시도 십 몇년만에 가본것이었는데,
도시가 참 깔끔하게 잘 정리된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군생활하며, 수해복구하러 인제 넘어가다 지나갈때 가본것이 다임 2006년 )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경로도,
" 남원주 IC " 를 내려서,
국도로 충주 까지 달려서
충주에서 다시 고속도로를 진입하는 경로로 알려주길래,
근무 했던 부대 앞에,
잠시 들러봅니다.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제 1107 야공단(야전공병단)
05년 9월 전입하여,
07년 7월 전역 할때까지의 자대 였는데,
중간중간에
굴착기운전병이라서,
파견으로 다른부대로 많이 나가긴 했지만,
그래도 호적 상의 " 본적 " 같은 곳이었죠..
05년 12월 양x 의 비x 사격장을 시작으로,
대관령 부대 36xx 109r
원주시내 한배미소대
충주 7탄약창 등
인제 703 특공연대 (수해복구) 06년
등등 기억에 남는 부대들도 있지만,
기억에 남는곳은 " 자대 " 라는 생각에
뭐 한일년전에 보배드림 쪽지로,
군생활 할때 고참이,
쪽지가 와서,
유선상으로 통화도 해보고,
신기한 경험도 해보았습니다. ㅋㅋㅋ
그때 그 고참이 부대 없어졌다고.
그래서 가보았지만,
남아있는건 위병소 문짝과 담장뿐.
위병소 앞에 부대교회와 관사 마저 다 뿌수고 철수했을줄이야.
원주시 에서 국제 규격의 빙상장을 유치한다나
주민이 그러시더군요.
아, 원주역도 그 시절엔 원주시내 한복판에 있었던것 같은데,
이전했는지,
남원주 iC 근처로 내려와있더라구요,
그때는 논.밭이었는데 ㅠㅠㅋㅋㅋ
세월 참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참 많이 변했더라구요...
괜한 감성에 젖어서...
휴가 나 외박때는 위병소 밖으로만 나와도 공기가 다르게 느껴졌는데....말입니다.
부대 관사 및 교회가 있던자리 마저 철거가 된 모습,
잡풀만 있네요 ㅠㅠㅋㅋㅋ
그냥 나름대로의 추억을 간직한 곳이,
또 하나 사라져 가네요 OTL
인생에서 유일하게 조온나게 힘들게 느껴졌던 시기였던지라.
연락하며 지내는 선/후임들도 더러 있지만,
연락끊어진 분들도 많고,
소식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리운, 소식 궁금한 사람들 이름이나 죽 적어보면서
이글을 줄입니다.
04년 군번부터
경장비
전홍주(정비)
강인규(로라 / 전라 광주 )
오신혁(정비)
권혁진(정비)
조길화(로우더/ 경기 )
안태준(굴착기 / 부산 )
이정현 (굴착기 / 전남 함평)
이정호 ( 굴착기 )
김성재 ( 진동로라 / 대구 )
임정우 ( 도쟈 / 전라도 말씨 )
임재민 ( 구레이다 / 김해 )
김태형 ( 도쟈 / 김천고 졸업 )
05 군번
안태웅 ( 정비 / 전남여수 )
이일우 ( 근무 / 원주 )
변경창 ( 로우더 )
최상일 ( 정비 / 서울 )
이두한 ( 정비 / 서울 )
이길우 ( 용접 / 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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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하사 (차량 )
김정현 하사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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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XX ENG(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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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차 나종운( 전남 나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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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XX 109R 황원 / 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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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은 기억이 흐려지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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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끝.
엄청 친밀햇나바영 서로 친하고...
추천들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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