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2027년 출시를 앞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이른바 ‘어반(Urban) SUV’의 상세 제원과 디자인 방향성을 공개하며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신차는 벤틀리의 베스트셀러 벤테이가의 시장 입지를 전동화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핵심 전략 모델로 꼽힌다.
| 벤테이가보다 짧은 전장, PPE 플랫폼의 기술력
새로운 전기 SUV는 전장 16.4피트(약 4,998mm) 미만으로 설계되어, 기존 벤테이가(5,125mm)보다 컴팩트한 차체를 갖출 예정이다. 5m 미만의 전장은 벤틀리 특유의 존재감은 유지하면서도, 도심의 좁은 주차 공간이나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대형 SUV가 겪던 기동성 제약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뼈대는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인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기반으로,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통한 고속 충전 성능을 기대하게 한다.
벤틀리 CEO 프랑크-스테펜 발리저는 "충전 속도와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기술적 한계를 밀어붙이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 주행거리 600km 목표… 실용성에 초점 맞춘 설계
성능의 핵심인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약 350~400마일(약 560~640km)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벤틀리는 고객들이 단순히 긴 주행거리보다 '빠른 충전과 일상적인 주행에서의 효율성'을 더 선호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외관은 최신 컨셉트카인 EXP 15의 디자인 요소를 대거 채용할 전망이다. 특유의 직사각형 그릴과 수직형 헤드램프를 통해 내연기관 모델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럭셔리 브랜드답게 약 460억 가지에 달하는 방대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해 브랜드 가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 소형화에 따른 과제와 시장 전략
다만, ‘5m 미만’이라는 크기 변화는 럭셔리 SUV 시장에서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벤테이가의 압도적인 실내 거주성을 선호하던 기존 고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좁아진 2열 공간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내연기관의 웅장한 사운드에 익숙한 전통적 고객층을 전동화의 정숙성으로 어떻게 유인할지가 브랜드의 주요 과제다.
| 2027년 초 출시, 15만 달러대 시작 예상
공식 공개는 2026년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는 2027년 초로 예정되어 있다. 예상 가격은 벤테이가(미국 기준 약 20만 달러)보다 낮은 15만 달러(한화 약 2억 원 초반) 선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럭셔리 SUV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춰 새로운 젊은 고객층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벤틀리의 첫 전기 SUV는 단순한 동력원 교체를 넘어,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크기와 개선된 충전 기술로 럭셔리 EV의 새로운 기준을 테스트하고 있다. 덩치를 줄이고 내실을 채운 이 '어반 럭셔리' 전략이 기존 고객과 젊은 수요층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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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토센티널 (https://www.autosentin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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