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륨 공급 부족이 반도체 생산을 흔들고, 전기차 산업에 또 다른 변수로
전기차 보급은 이미 미국의 세액공제 폐지 등 정책 변화로 둔화 중이다. 여기에 또 다른 복병이 등장했다. 롤랜드 버거 북미 법인 시니어 파트너 슈테판 케제는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으로 헬륨 공급이 제한될 경우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소프트웨어 중심 아키텍처를 갖춘 전기차가 반도체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케제는 헬륨 부족이 완성차 업체들로 하여금 전자 부품 의존도가 낮은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로 방향을 돌리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기차에 집중하는 업체일수록 타격이 크고, 토요타처럼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취하는 업체는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흔들리는 헬륨 공급망
전 세계 헬륨 공급의 약 33%는 카타르를 중심으로 한 중동에서 나온다. 최근 헬륨 생산 시설이 공격으로 피해를 입어 공급망이 더욱 타격을 받았다. 북미가 전체의 약 47%를 공급하는 만큼,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이 수주 내 공급 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는 자동차뿐 아니라 스마트폰, 컴퓨터, AI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AI 수요 급증이 자동차 생산을 위한 반도체 확보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참고로 SAE 레벨 4 자율주행 시스템에는 300GB 이상의 RAM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는 반면, 현재 포드 블루크루즈·테슬라 FSD 같은 레벨 2 시스템은 약 16GB 수준이다.
내연기관차도 예외는 아니다
헬륨 부족이 전기차에 타격을 준다고 해서 내연기관차 상황이 좋은 것도 아니다. 유가 상승으로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하이브리드가 주목받고 있다. 공급망 교란의 전체적인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며, 미국 시장의 가격 부담 문제와 맞물려 포드가 한때 포기했던 세단 시장 복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는 등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a-gas-you-rarely-think-about-could-slow-down-electric-c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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