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갔어야 했는지 뭐 욕먹어도 어쩔수 없었던 여름 휴가.
7월31일부터 2일까지 딸내미와 와이프 데리고 15여년만에 고향 부산에 방문 했습니다.
확진자가 많아지다 보니 나름 서울에 살다보니 강력한 집합제한과 식당 카페 구별없이 테이블 띄우기 또는 가림막만 보다보니 이번 여행으로 충격 아닌 충격을 받았네요.
첫날 남포동 유명 떡뽁이집이 첫번째 코스였는데 일하시던 아주머니 입을 맨손으로 닦으시고 앞치마에 쓱 닦는거보고 기겁해서 포장용기에 담아 시장 한귀퉁이에서 사람들 없는곳에서 후딱 먹고 너무 더워 대로변 스벅에 가서 아아테이크 아웃 하러 들어갔는데 포스 옆 테이블 전부 사람들 다닥다닥 붙어있고 저녁으로 해운대 유명 랍스타집에 룸 예약해서 처음이자 마지막 식당에서 식사를 했네요..
둘쨋날 송도 바닷가 취식이 안되는데 배달 시켜드시는 분들..바닷가에 마스크 없이 입수 하시는분들 보고 파라솔과 튜브 빌린지 30분도 안되어 숙소 들어왔고 그 뒤로는 해운대 바닷가와 광안리 바닷가 1층 모든 식당.카페.술집 만석..좌석 띄우기 가림막도 없고..그래도 부산 왔으니 점심으로 밀면이나 먹자고 해운대 위치한 유명 밀면집에 가보니 웨이팅 어마어마하고 테이블마다 손님 꽉차있고..포장해서 주차장에가서 차에서 먹었네요..돌아오는 길에 송도에 위치한 유명프차 치킨집에서 2마리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으려고 갔는데 사장분 같은데 턱스크에 조리하는곳에가서 말하기 등등..나름 내려가기전 첫날 룸에서 먹는거빼곤 제대로 된 식사는 못할 줄 알았지만 이정도로 코로나 이전시절을 볼진 상상도 못했습니다..
서울 및 수도권과 전혀 다른 세상?
이용하겠다는 관광객 및 소비자가 있더라도 자영업자분들이 스스로 책임방역을 했어야 하는데..
곧 지옥문이 열릴겁니다..
지난 번 출장차 지방갔는데 마스크 저만 쓰고 다닌 적도 있었습니다. @_@);;
설마 많겠어?? 하면서...
단지..좌석띄우기와 가림막 조차 없을줄 몰랐죠..
아버지 제사앞에 추석 성묘겸 산소만 당일치기로 진해천자봉만 다녀오다 올해는 식구들도 안가고 해서 조심조심 휴가겸 다녀오자고 간거였는데..깜놀했습니다..코로나 이전에 딸내미 데리고 자주갈걸 후회도 되구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고향분들 보면 좋네요..두고온 추억과 소중한 분들과 죽마고우들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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