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좀 했는데
어쨋든 저 역시도 처음 이런걸 해보고
힘은좀 들었지만 다 전달해드리고 오는길에
마음한켠에 무언가의 따뜻한마음이 생기면서 뿌듯함도 생기고 그렇더라구요 ㅎㅎ
일단 원래는 제가 17일에 화이자2차 예약이 되어있어서 18일 오전에 방문하여 전달해드리기로 했었습니다.
근데 17일 11시에 백신맞고 3시쯤까지 있었는데 뻐근함도 없고 맞은건가 안맞은건가 싶을정도로 멀쩡하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좀 보니까 보통 맞은날은 괜찮고 맞은다음날 아픈경우가 많다고하여
부랴부랴 회사로 다시가보니
직원들이 이미 전부 퇴근하고 없습니다. ㅠㅠ
명절전이라 오전에 공장내부 스팀청소만하고 모두 연휴일찍보내라고 퇴근을 시켜줬거든요 ㅎㅎ
그래서 혼자 제차에 실었습니다.
450g짜리 냉동 사골곰탕 100개씩 들어있는 박스 10박스를
카니발 뒷자석에 테트리스하는데 정말 허리가 끊어지는줄알았습니다ㅋㅋㅋ
여자친구와 함께 주사를 맞아서 여자친구랑 둘이 했는데 이분께서는 힘이없어요 그래서 혼자 실었습니다 ㅋㅋ
차에실어서 동민영아원에 전화드리고 1시간이면 가는거리니 빠르게 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출발했습니다.
차안에서 모르겠어요 이게 백신맞아서인지 무언가 처음해보는거에대한 설렘인지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
이런감정을 처음느껴봐서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콩닥콩닥 두근두근 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동민영아원 도착해서 들어가니 선생님들께서 전부나오셔서 고맙다고 연신 하시는데...
이것도 잘모르겠어요... 이게 무슨감정인지 처음느껴보는감정에 어리둥절...
박스내려서 하나씩 옮겨드리는데 도와주시겠다고 선생님들이 따라오셔서
이걸어떻게 차에실었냐고 선생님 두분이서들어도 못들으신다며 세분씩 세네박스 같이 날라주셨습니다 ㅠㅠ
무거울텐데 굉장히 죄송스럽더라구요 ㅠㅠ
동민영아원 선생님들중 연세가 살짝 있으신 선생님한분께서 직접만드신 추석음식이라고하시며
식혜랑 송편이랑 주시고 제가 땀을 좀 많이 흘리니까 목축이라고하시며 무화과즙도 내다주시고
다들 너무 친절하셔서 조금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하여 총 450kg의 냉동사골곰탕을 전부 옮겨드리고
코로나로인해 혹여나 민폐가 될까봐 안에는 들어가보지않고 애기들을 보고싶었지만 참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길에도 선생님들께서 전화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말씀을 몇번이나 하시고 목포에 올일있으면 꼭 연락달라고
싸고 맛있는횟집 알고계신다고 선생님께서 회 사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이래저래 명절 잘보내시라고하고 전화끊고나니
또한번 이게 뭔지모를 가슴의 벅참이 있었습니다.
정말 자랑하려는게아니라 저도 이런걸 처음해봐서 가슴의 나도모르는 감정이 막 올라오면서
더열심히 살아서 더많은 좋은일을 해야겠다 다짐하였습니다.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30중반조금 넘겼고 여자친구는 30초반인데
기부하게된 계기가 9월17일이 여자친구와 만난지 딱 1000일되는 날이였습니다.
그래서 그걸 의미있게 기념하고싶다는 생각에서 1000팩을 기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작년말 부터 준비하여 올해말쯤 결혼예정이였던게 코로나로 연기되고 여자친구가 조금 시무룩하는것같았는데
같이 1000일기념 1000팩기부를하고 오는길에 여자친구와 서로 뿌듯해하면서 기분좋은 명절연휴를 시작할수있었습니다.
아 이걸 어찌 마무리해야할지는 모르겠는데 ㅎㅎ
그냥 제 자신이 뿌듯하고 여자친구가 같은생각을해줘서 감사하고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을하니 제 자신이 대견스러웠습니다.
후기를 쓰는 이유는....
네... 광고라고할까봐 인증은 뺏지만 그냥 그렇다고 자랑하고싶었어요 ㅋㅋㅋ
더 열심히살아서 더욱더 좋은일 많이하고 살겠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나눔 저도 실천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업도 번창하세요!!
후기또한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1000일 기념도 축하드려요 이쁜사랑 되세요 ^^
두분 복 받으실 겁니다.=^*^=
참으로 멋집니다.
예쁜 사랑하세요.
복받을거다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여친이랑 좋은 날들만 보내세요
처음이 어렵지 나중은 쉽거든요.
앞으로 탄탄대로 이시길 바랍니다~
등에 날개를 숨겨둔게 확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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