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전덕후 아이와차 입니다.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땀흘리는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들은 '뭐 해줄게 없을까?' 고민하면서 시원한 편의장치를 찾고 계시지요.
이런 고민 덕에 우리나라 카시트 제조사들은 수백그램의 모터와 팬 블로워 방식의 '통풍시트', '쿨시트'를 판매하고 있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제품은 중국에서 유모차용으로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이걸 국내 카시트 기업들이 안전장치인 카시트용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이러한 제품들이 안전성에 대한 아무런 검증없이 수백억원 어치가 유통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고, 수년간 공론화를 시키고 있습니다.
- 카시트와 승객 사이에 갭을 만들어 안전벨트 구속을 방해하는 영향을 미침
- 두툼한 통풍시트가 카시트와 어린이 사이에 들어가면서 어린이탑승자 시트포지션이 상승하고, 측면 충돌 사고 시, 승객이 미끄러지거나 충격 흡수 장치들 밖에 신체가 노출 될 위험
- 사고 시 발사체가 될 수 있는 블로워 부품이 들어간 악세서리는 사용 금지
- 특히 두 돌 미만의 아기들은 후향 뒤보기를 하는데, 블로워 모터가 다리 위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역전되며 발사될 위험이 있음
유럽과 미국 등 카시트 선진국의 제조사들은 카시트 통풍 악세서리를 만들지 않습니다.
카시트의 설계대로 만들어진 Summer Cover라는 얇은 수건과 같은 땀 흡수 전용 커버를 판매합니다.
땀 흘리면 흡수해서 자주 세탁해서 쓰라는 의도입니다.
이것이 선진국 글로벌 브랜드들의 유일한 스탠다드 여름 혹서기 대책입니다.
이러한 블로워타입 쿨시트의 위험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저는 유럽 내에서 교통안전 캠페인과 긴급구난사업, 자동차 및 카시트 안전성 테스트의 최고 권위 단체인 오스트리아의 ?AMTC 라는 ADAC, EURO NCAP의 파트너 단체에 공식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AMTC 테스트 & 엔지니어링 최고책임자인 스테판 케르블이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https://www.oeamtc.at/
이메일 내용
Dear Mr Yong Jun!
아이와차 운영자님, 안녕하세요.
Your request found me well (after some time) and I will try to explain my opinion to such additional devices made for improving comfort or whatever for children in cars.
공식채널을 통한 당신의 요청이 시간이 좀 지났지만 저를 잘 찾아왔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카시트 편의 악세서리 장치에 대해 제 의견을 드립니다.
I am sure that nobody has crash tested the Liners and the additional blower you’ve asked for. So nobody can tell what will happen in the event of a crash on the road. In my expectation I would say that the liner itself will cause no problems, while the blower could hit the upper body or the face oft he children with an energy equivalent of aproxximatly 300Newton (30kg) of force in case of a crash with 50 km per hour. So if this part has some sharp edges you could expect heavy injuries on head, eyes, nose and chin. Forward facing I see no problems in the event on an accident.
저는 아이와차가 알려준 한국의 통풍시트 (쿨시트) 라이너 중 그 어떤 제품도 충돌(슬레드)테스트를 거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실제 도로에서 충돌이 벌어졌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제 예상에 천으로 된 라이너는 안전상 문제가 없겠지만, 모터와 팬 블로워는 시속 50km/h의 속도로 정면충돌 시, 약 300뉴턴 (30kg)의 포스로 아기들의 상체와 얼굴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블로워에 엣지가 있다면 머리, 눈, 코, 턱에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카시트가 앞보기를 하고 있다면 사고 시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In Europe the legal situation would not forbit the placement of such devices, but people do have more knowlege about the consequences, using such stuff. There could also be a risk that children but materials in the vent opening, clock the blower and cause damage by overheating.
유럽의 법적인 상황은 이런 악세서리 장치들의 사용을 금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유럽 소비자들은 그런 제품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알고 있습니다.
또한 오픈된 블로워 팬의 환풍구는 어린이에게 위험이 될 수 있으며, 모터 과열로 인한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I would propose to make use of the air conditioning system in the car (I expect korean cars ar mostly equipped with AC)
저는 이런 제품을 사용하지 말고, 대안으로 차량의 에어컨을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한국 자동차들은 거의 에어컨이 기본장착 되어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Whishing You all the best with your forums and channels
덕담
ING. STEFFAN KERBL
Head of Test and Engineering
?AMTC Baumgasse 129 | A-1030 Wien | www.oeamtc.at | ?AMTC ZVR 730335108
저는 현재 이 단체 외에도 미국 NHTSA, 미국 소아과학회, 독일 ADAC, 스위스 TCS, 호주 CREP, 영국 RoSPA 등의 안전기관과 의료기관 카시트 CRS 전문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 내용을 근거로 국내에서도 국가기관의 검증이 필요하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무분별하게 아기들에게 사용되는 것을 막을 것입니다.
편해질 수록 안전과 멀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아이들 안전장치 만큼은 임기응변 없이 정석대로 만들고 사용하는 우리나라가 되길 바랍니다.
이 이슈 관련하여 진행 사항은 지속적으로 공유하겠습니다.
근데 아가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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