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게도 남편과 생일이 한날이신,
남편보다 10살 많으신 형님분께서 갑자기 전화와서
애들보여다오~~ 하셨어요
10년전 저희 결혼 합니다~ 인사자리에서 뵙고
결혼식날뵙고 그후 한번도 못뵈었는데
아픈아드님 땜에 고민하다가 그럼 형님네 집근처
놀이방있는 샤브식당 여쭤보라했고
ok하셔서 만나기로 했어요
ㅋ그것도 최근 다이어트한다고 허리띠 졸라메서
8키로 뺀상태라 그나마 간거지
뚠뚠히 상태였음 난 못간다 결사반대 했을건디 ㅋㅋㅋ
형님께서는 이제야 보자고 해서 되려미안해하셨어요..
참... 이런 삶을 살아야겠다 한번더 배우게된 날이었어요
형님아들 두분은 20대 초반으로 군대 가시기도 했고
이제야 여유가 생겼다고 하시더라구요
동생으로써 찾아뵙지 못한 저희가 더 죄송한데ㅠ
식사비용도 다 내주시고
바로 앞 광장에서 애들셋 붕붕카도 태워주시고...
그옆 펜시점에서 갖고 싶은거 골라라 하시고
아드님은 변신 로봇 집착
큰따님은 2개사고싶은데 1개 못고르겠다고
고민 15분하니 2개 다사라~~
셋째따님도 2개 고르시고....
저에게도 예쁜 머리집게핀 있는쪽
가리키시면서
"제수씨도 고르세요"
하시길래
"아니에요 괜찮아요
너무 화려해요 저는 그냥 머리 묶고다녀서요.. "
하니 사장님께서 머리끈2개 일부러 찾으시더니
"파는건데 이거 써보세요 " 하며 주시네요
결국 저는 막내딸과함께
믿어핑과 발레핑 열쇠고리를 2개 골랐어요
요건 5000원이네요
안그래도 최근 차키 잃어버려 열쇠고리 하나 사려고 했는데ㅎㅎ
참.. 비싸서 그 근방 갈일 없이 못사는 저희 에게 큰선물
주셨어요
대리비도 주신다기에
이러시면 저희 다음에는 만나자하심 죄송해서
못뵈어요 ㅠㅠ
하며 간신히 말렸네요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고 열심히 벌어서
돈은 이렇게 쓰는거다
배워야겠다 생각했어요
이런일도 있었답니다ㅎㅎ
참 신기했어요ㅎㅎ
생일이 같아서 매년 생각하셨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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