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포항 죽도시장??

물회 한 그릇 먹고(맛도 드럽게 없더만 ,, 비싸기만 하고.)

다 먹고 앉아있는데 반대편에 앉아서 드시던 어머님이 내가 앉은 쪽 벽을 계속 보고 계시는 거임...

엄마 뭘 보시냐고 하면서 뒤돌아 봤는데.....  벽에 ㄱ ㅛㅇ 이랑 식당할매랑 사진 찍은 게 걸려 있는 거임....ㄷㄷㄷㄷ

장난말로 엄마랑 마눌한테... 다 먹은 뒤에 봐서 천만다행이다~~~~라고 조용히 얘기했는데..

앞에 앉은 60대? 70대? 영감이 진짜 사람 죽일 듯이 쳐다보는 거임..

그냥 무시하고 눈 안 마주칠라고 계속 외면했는데.. 1분 넘게 째려보는 거임...

왜요? 한 마디 했더니 암 말도 안 하고 계속 죽일 듯이 쳐다보길래.

제가 영감님께 뭐 잘못한 거 있습니까???? 이랬더니 어린넘이 나랏님을 욕한다고 G랄하더이다...

엄마가 대충 상황 눈치 채고 그냥 나가자고 해서 현금 있는 거 계산하고 나왔는데...

열 박아서 쫓아가서 엎을까 하다가 엄마랑 와이프랑 계속 말리고..중딩아들도 보고 있어서 그냥 나왔는데...

나랏님한테 뭐라 한 마디 한 게 그렇게 욕 먹을 일인지.....

나도 낼 모레면 50인데 ㅠㅠㅠㅠ

좀 씁쓸했던 날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