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된 둘째가 저녁부터 열이 나더니 39.7도까지 올라가네요.
해열제 먹여도 계속 토하고 열이 안 떨어져서 결국 응급실 가려고 하는데 주변 2차병원들 응급실엔 소아응급을 안받는다고 하고, 뺑뺑이 돌다가 겨우 전화 돌려서 아주대 병원 응급실로 왔네요.
접수는 되는데 많이 기다려야 하다고 하네요... 대기하고 있는 애기 환자들도 많고...
2시간 기다려서 근근히 응급실 안으로 들어갔는데 안에 들어가서도 초진 받는데 또 기다려야 한답니다... 걔다가 베드도 없어서 앉아서 진료 봐야 한다고 하네요...
총체적 난국입니다. 소아과 아동과 의사수가 급격히 줄고 있어서 소아과 병원은 문닫고, 2-3차병원에 전문의들도 다 퇴사해서 응급실도 운영 안하고, 겨우 하는곳은 미어 터지네요... 애가 아프면 어찌 할수도 없는데 누가 애를 낳고 싶어 할까요...
출산률이 0으로 수렴 하고 있는데, 더욱더 가속화가 될듯 합니다.
애 낳아보지도 않은 것들이 무슨 출산정책을 논하고 육아정책을 논하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아마 한국인은 지구상에서 제일 빨리 소멸 될듯 합니다...
에휴..
고등학생 딸은 고등학생 되자마자. 한달동안 계속 수행평가 시험 과제물 제출 하루도 쉬는 날이 없어요. 이게 머하는 짓인가 모르겠어요.
처치에들어가고 나서야 베드 배정받았었죠..
딱 한번 바로 예진없이 검사부터 들어간적 있는데 뇌출혈이 의심되었었고 실제로 뇌출혈이였을때였어요.
그래도 이건 어른 얘기고 어린아이들은 먼저 보게 해줘야죠.. 소아과 의료진 문제 정말 심각합니다.
죄다 성형외과 피부과 정신건강과... ㅠㅠ
요새 정말 소아과 심각하다고 느끼는 1인입니다.
저는 그래서 애가 아프면 응급실이 아닌이상 일반 내과나 가정의학과에 가기도 합니다.
소아과 가면 대기하다가 더 병나겠더라구요..
그리고 애기 아플때는 진짜 119가 정답인거 같습니다.
개인이 응급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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