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몇일전 아이와 함께 저녁에 동네 길가를 걷고 있었다.
정말 그냥 동네 길가. 차도 옆 인도다. 상가들이 쭉있고.. 사람들이 좀 다니는..
내앞쪽으로 중학생 정도로 생각되는 두 여자아이가 가고 있었다.
뭔가를 드시며.
탕후루인지 핫도그인지 기억은 안난다.
그러다가 한아이가 그냥. 아주 당연하다듯이.
다먹은 꼬챙이와 종이컵을 휙 길가에 버리더다. 앞뒤에 사람들이 걷고 있는데도 말이다.
뒤에 걷고 있던 나는 어이없음과 분노를 느끼고. '아무데나 버리면 안되지' 라고 한마디 던졌다.
힐끔 쳐다보더니 '죄송합니다' 퉁명스럽게 말하더라. 내가 다시 '그러면 주워야지' 라고 하니
걸어가다 0.5초 멈짓하더니.. 그냥 쌩 갈길 가더라.
나도 뭐 그냥 내갈길 갔다. 애들하고 싸워서 뭐하랴.
이 아이를 보며 화도 낳지만 지나고보니 측은지심이 들었다.
부모가 얼마나 관심을 안가줘졌으면 저런 생활태도를 가지게 되었을까?
이아이는 어른이 되서 어떻게 사회를 살아갈까?
#2
우리 아파트는 금연아파트이다. (물론 빌런들은 존재한다.)
그러다 보니 풍선효과랄까? 흡연자들이 아파트 출입구쪽으로 나가 피우다 보니
정문, 후문할거 없이 담배꽁초가 정말 많이 버려져있다.
후문쪽은 차가 다닐수 없고 계단만 있는데 그 아래쪽으로는
어린이보호구역 인도로 노란색 펜스가 쭉 되어 있다.
그길가에 담배꽁초가 혐오스러울 만큼 많이 버려져 있다.
와~ 이렇게 버린다고? 할 정도로... 엄청나다.
죄다 우리 아파트에 사는 남자 어른들이 피우는 건데....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할까?
그리고 대체 왜 하수구, 빗물받이에 꽁초를 버리는 걸까. 마치 당연히 거기가 버리는 곳이다 라고
자연스럽게..
서울불꽃축제 쓰레기난장판 뉴스와 겹쳐지며..
사람들의 정상적인 사고가 고장나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든다.
자유를 누리되 타인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기본적인 상식이 없는 걸까?
양심의 회로가 타버린 걸까?
당췌 이해가 안된다.
국가철학.이념이 실종되어서 그런겁니다.
여기서 이념이 빨갱이 이념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민족이고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무언지를 말하는 겁니다.
그게 뚜렷하면 사회곳곳에서 마치 낙수효과처럼 긍정적 교육의 정서가 흐릅니다.
어른을 공경하면 어른이 어른답게 행동하고 불공정.불법이 적어지면 상식적인 세상에 가까워지죠. 일본도 한국도 중국도 러시아도 정치세력만 상식적이고 올바른 넘들이 통치하는 시스템이면 일반 국민들은 괜찮은 민족들입니다.
다 정치세력이 썩고 비합리적이고 사익을 추구하다보니 사회가 뒤틀려지는 거라고 봅니다.
근데 빨갱이 어원은 아세요?
우리현대사에서 어떤 이데올로기를 담고있는 말인지 제대로 알고 계십닌까?
이데올로기 제대로 알고 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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