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제가 이상한건지 친구가 이상한건지 묻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저에게는 30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조금 멀리살아도 1년에 2~3번 정도 만나 술한잔 하구요.
지지난주 금요일에 갑자기 연락이 오더니 저희집 근처에서 다음날 자격증시험을 보게되어 저희집근처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시험보러 갈테니 만날수 있냐 해서 만나서 술한잔 하는도중
친구 아날로그 손목시계가 배터리가 다되어 멈춘걸 발견했습니다
친구는 자기는 시험볼때 시계가 꼭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집에 안쓰는 시계가 있는지 물었고 저는 시계를 안차고 다니기에 제 와이프 시계 중 잘 쓰지 않는 시계를 헤어지는 과정에서 집에 들려서 빌려주었습니다.
다음날 오후에 친구에게 연락이와서 덕분에 시험잘봤다 고맙다 소릴 하더군요
그러면서 다시 저를 만나 시계를 돌려주기에는 돌아가야하기에 시계는 다음에 만날때 줄까?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그시계 제꺼도 아니고 와이프꺼고 안쓰기는 하지만 다음만날때 받기에는 시계를 잃어버릴수도 있고 하니 택배로 보내달라고 말했습니다
친구는 알았다고 했고 그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도 택배가 안오길래 친구에게 톡을 보냈습니다
나 : 시계 언제보내줄꺼야?
친구 : 급한거 아니라며
나 : 그래도
친구 : 내가 그걸 갖겠냐? 보내주고 연락할께
나 : 응
저는 제가 저렇게 보냈으면 그날이나 다음날쯤 택배로 보내줄줄 알았는데 그후 일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네요 ㅎㅎ
다시 보내달라고 말하기엔 상대가 짜증낼꺼 같고 마냥기다리기엔 도데체 언제 보내줄지 모르니...
제상식으로는 아무리 급하게 쓸물건이 아니라해도 빌렸으면 바로 보내주는게 맞는거 같은데 친구가 저런생각을 한다니 좀 그렇습니다...
제가 성격이 급하고 이상한건가요?
뭉게고 있는 자가 이상한겁니다.
그리고 시험치는데 시계가 꼭 필요하다면
싼 아날로그 시계 얼마든지 있습니다.
쿠팡에서 배송도 빨리 해주고요.
돈몇푼 안되는거 빌린다는것도 좀 그렇네요.
자기것은 지킬줄아셔야죠
바로 쌍욕각입니다
친구말하는 싸가지가ㅋ
와이프가 찾는다며 입장난처하다 하시고
술먹는거 외엔.접촉 금지하세요
술값은 철저히 엔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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