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예산없어" 삽교천방조제 준공 기념탑 재건축(복원) '완공 못해'
- 무단 철거는 빛과 같이 '신속', 완공은 예산없어 '요원'
- 시민, "예산없어 마무리 못해? 내돈 들여서라도 완공된 모습 보고싶다"
2023년 5월 철거진 기념탑 모습 사진/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 제공
2023년 5월 철거전 기념탑 모습 사진/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 제공
2023년 6월 2일기념탑 철거후 모습 사진/충남팩트뉴스
2024년 1월 1일 기념탑 모습 사진/충남팩트뉴스
2024년 4월 9일 기념탑 모습 사진/충남팩트뉴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당진지사는 지난해 5월 삽교천방조제 준공기념탑을 노후화와 전도의 위험성이 커 안전상의 이유로 무단 철거했다가, 민심과 여론에 떠밀려 재건축(복원)을 시작했지만 예산이없다는 이유로 들며 완공을 미루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의 삽교천조제 준공 기념탑 무단 철거에 대해 지역민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철거였다는 시민들의 원성과 여론에 떠밀리듯이 재건축(복원)을 시작해 지난해 12월까지 기념탑(주탑)까지만 설치하고 날이 따뜻해지면 마무리 공사(잔디 식재및 기념탑 광장 블럭 정비)를 한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달 초 확인한 삽교천방조제 준공 기념탑은 1월 그대로 '기념탑(주탑) 설치' 모습 그대로인 것에 대해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예산이 없어서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근 주민 A 씨는 “삽교천방조제 준공 기념탑을 철거할때는 쥐도새도 모르게 신속하게 했다가, 마지못해 거의 다 만들어 놓고 잔디 심을 돈이 없고 기념탑 바닥 블록 정비 비용이 없어 완공을 못한다고? 그럼 내돈이라도 들여서라도 제대로 완공된 모습을 보고싶다”라고 말했다.
※ 복원된 삽교호 준공 기념탑은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 187-15번지 삽교공원부지 내 높이 18.5m (주탑 : 16.85m), 조성면적 : 230㎡ 규모
한편, 삽교호방조제 준공 기념탑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 전 마지막으로 참석한 삽교천 방조제 준공식을 기념해 이듬해인 1980년 5월 1일 최규하 전 대통령이 건립했다.
삽교천방조제는 길이 3360m로 1976년 12월에 착공해 1979년 10월 완공됐다. 168억원의 사업비와 연인원 33만 6000명이 동원된 방조제의 총 저수량은 8400만 톤이고, 삽교호 유역면적은 16만 3950㏊에 이른다.
이 밖에 방조제 도로의 이용으로 서울∼당진간의 육로거리가 40㎞나 단축되, 새로운 서해안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출처 : 충남팩트뉴스(http://www.cnfac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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