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마쳤고 땀에 쩔은 몸을 목욕하고 후련하도록 개운한데 피곤하였다
산행에서 늘상 있는 일이라 사전에 알아둔 조그만 수변공원으로 갔다
서울과 멀리 떨어진 지방이고 유명세도 없고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 그 자체였다
나무 그늘 아래에 주차시키고 차박 모드로 바꾼후 장의자에 앉아 멍 때리고 있으니
졸음이 솔솔 밀려왔고 그 졸음을 그대로 두니 살짝 잠이 들었다
그 짧은 토막잠이 그렇게 달콤할수가 없었다
해가 지고 느긋한 잠자리에 들어는데 어디선가 퉁- 퉁- 하는 소리가 들려는데
잠시후 그건 차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 소리였다
잠시후 드렁크 문을 여니 데크며 숲이 축축히 젖어 싱그러웠고 그 광경에 멍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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