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요즘 문득 드는 생각이 평범한 사무직 직장생활하다가
나이들어서 은퇴하면 치킨튀겨야하나?
이 생각이네요
아무리 인사 총무 회계 기획 및 마케팅을 한다한들 월급쟁이가 영원하진 않잖아요?
나이 40이건 50이건 언젠가는 회사에서 나와야될텐데 특별한 기술이 없으면 그냥 치킨이나 튀겨야겠죠?
10년넘게 헤어디자이너 친구한테 머리짜르면서 드는 생각이 "얘는 그래도 기술이 있으니 나중에 자기가
미용실 하나 차려도 되겠다, 자기 일 하면 되겠다" 인데 저는 그냥 사진찍고 영상만들고 컨텐츠 만드는
마케팅 사무직이다보니 나이 40넘고 50넘어서도 과연 월급쟁이 생활을 계속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 취미모임에서 만난 15년지기 헤어디자이너 친구가 예전부터 그런식으로 저한테 얘길 했거든요
자긴 나중에 샵 차릴거다, 지금은 아주 가끔 낮에는 연예인들 헤어메이크업 출장도 나간다,
우리 나이에 내 집 하나 없다는 게 말이 되냐부터 저한테 속옷 생일선물로 줄때도 우리 나이때는
속옷도 캘빈클라인 정도는 입어줘야된다고 그러던데
지금 40도 안된 이 나이에 어떤 기술을 배우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잘하는 거라곤 사진,영상말곤 없는데......
굳이 꼽자면 면허따고 10년넘게 무사고였으니 운전도 좀 하고.....
흠 대형면허 취득해서 운전밥 먹어야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유
출근전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는데 출근해야겠습니다
물론 일은 그만큼 힘은 들겠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대다수 중장년층 월급쟁이들이 갖고 있는 고민중 하나일껍니다.
특히 일반자영업자나 전문직과 달리 기존의 갖고 있던 지식이나 경험이 퇴직이후 연장하기 어려운 경우는 더 클껍니다. 저 또한 그러하구요.
그러한 부분에서 보통 관심을 두는 것이 사적연금이 있구요. 다른 하나는 말씀대로 퇴직이후 설계를 하는 것이겠죠. 주변 케이스중 하나는 퇴직 수년전 작은 다마스 화물면허를 보유하고 경력 늘린 후 개인택시로 넘어간 경우는 보았습니다. 면허매매에 따른 현금여유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듯 하구요.
저는 그나마 정년까지는 보장이 될 듯 하며, 최근 정년연장 이슈에 아주 조금(?)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퇴직해서 얼마안되는 연금으로 버티느니 연금이 손해나더라도 일을 더 이어가는 것이 낫다 생각되서요.
아니면 이도저도 안될 것 같으면 지금의 건강이라도 잘 관리해서 쿠팡물류일이라도 해야겠죠.
정년이 불확실하거나, 근속에 따른 급여가 보장되지 않는 경우 나이가 들기전에 기술직종으로 옮겨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초보기술자가 그러하듯이 일정기간은 낮은 급여로 버텨야 하는 기간이 필요하기에 잘 따져봐야할 부분이 많더군요.
그리고 수년에서 십수년간 경험을 쌓고도 막상 적잖은 어려움을 맞는게 자영업이고, 특히 우리나라같이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곳에서는 더 그러하죠. 진입벽이 낮다고 쉽게 뛰어들 것만은 아닙니다.
차라리 얼마전 유행했던 빨래방이라던가, 아주 오래전이지만 뽑기방 같이 유행초기의 트랜드사업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저는 이부분은 보는 눈이 젬병이라... -,,-)
아침부터 가볍지않은 고민올리셨는데, 저 또한 막연하게 갖고 있던 생각이라 주저리 써보고 갑니다.
오늘 하루 잘 보내시고, 좋은 주말 맞으세요.
사무직 그만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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