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떠나보낸 글을 읽다보니 작년가을 보낸 1호가 생각나 적습니다
우리애들 초딩때 한달된늠 데려와서 거의 16년 함께 했었죠
많이 아파 수술도 두번 했었고
그럴때마다 말못하는 동물이라 더 마음이 쓰였고
어느덧 보낼때가 되었을즈음
거동하기도 힘들텐데 비틀거리며 여느때처럼 대소변 보러 화장실까지 기어가다 시피
기저귀를 채워줘도 화장실 앞에가서 문 열어달라 문을 발톱을 긁던..
병원에서 그러데요 오늘밤 넘기기 힘들것 같다
고통이 심할테니 안락사를 권했습니다
차마 그렇게 보낼수 없어 집으로 데려와 거실에 모여 함께 밤을 지새웠죠
밤새 신음소리 가끔 경련을 일으키며 짖지는 못하지만 괴로운듯 내지르는 괴성
그럴때마다 마눌 아이들은 눈물바다
토닥..토닥 이며 이름불러 주면 다시 평온해지기를 밤새 반복
아침 6시경
이제 정말 떠나려나 보다 느낌이 오더군요
잘가라 온가족 인사를 받으며 떠났어요
그늠 보내고 나중에 생각을 해보니
우리가 너무 이기적 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통이 컷을텐데.. 편히 보내줘야 했어요
그게 지금도 너무 미안 합니다.
남은 세늠 보낼때는 편하게 보내줄겁니다.
너무 큰 실수를 했어요
대형견이라 내옷입히니..
누가보면 경찰신고할수도 있겠다고 땅파면서 친한형님이랑 말하던게 벌써 10년이 넘었네
그래서 더 많이 생각 나네요
1호가 늘 제곁에서 잤는데 출근하려 일어날때 마다 움직이나 확인.ㅠ
키우는건 키우는거고요.
식구들은 이해를 못하네요.ㅋ
이 동넨 다 닫아서리, 부럽구만유
우리 강쥐는 너무나 소리 없이 자는 듯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아마 보배에서 첫글이 우리 강쥐의 사망글이었을 겁니다.
미안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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