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있던 스케쥴이
미뤄지면서
퇴근하고 마땅히 할게 없어
두어달에 한번이지만
늘 가는 미용실에 커트하러 왔거등유.
원장님이
일찍 오셨네요.
앉으세요~~
하시길래
앉았쥬.
스텝분한테
같은 색으로 해주세요.~~
늙어가니깨 흰머리가 많이 생겨서
요 앞전에 염색했거등유.
촤락촤락
염색약을 다 발라가는데
문을 열고 남자분이
들어오더라구요.
저 전화로 염색이랑
커트 예약했는데요~~
이럼서.ㅋㅋㅋㅋㅋㅋㅋ
그때서야 원장이랑 스텝들이
저한테..
??? 손님 예약 아니세요??,
읭? 아닌데요.
근데 왜?? 염색을???
저한테 아무도 안물어 보셨자나요?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커트비는 안받는다는거
억지로 쥐어주고
나왔네유.ㅋㅋㅋㅋ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구
염색까지..ㄷㄷㄷ
하고 나왔어요.ㅋ
자주가니깨 원장님이
당연히 제가 예약했는줄 알았대요.ㅋ
미용실이 몰려있어 예약같은거 필요없고
솜씨도 다 좋은데 말아죠@
어딘지는 안갤카줘유.ㅎ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