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부터 끈끈한게 비라도 오려나 싶긴 했지만
방금 기습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굵은 장대비가 엄청 쏟아지는가 싶더니 몇분만에 개이네요.
가만히 담배 한대물고 날씨를 보다보니 마치 동남아에 갔을 때 맞았던 스콜이랑 다를게 없네 싶어요
그냥 여름은 습하고 더우려니 하고 있어서 그렇지, 확실히 기후가 바뀌긴 바뀌었어요.
... 잘하면 살아생전에 가로수에 열린 바나나를 보게 되는 건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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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사과 값 폭등한 게 무슨 정책 실패보다는 공급 감소 이유가 클 겁니다.
아닌게 아니라 어릴 땐 난닝구에 빤스차림으로 낡은 선풍기로도 잘 버텼는데, 지금은 버티기 힘든게 나이가 들어서거나 에어컨 같은 환경에 적응되어 그런가 했는데, 실제 더워지고 습해지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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