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벌레 엄마 따라 나섰다 당했죠.
일단 공포심과 고통을 이겨내고 수술은 잘 끝났고, 얼마간의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잘 넘겼습니다만..
그때 삮는 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는 실이라며,
절개부 봉합상태만 확인받은 후 더이상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게 한달이 훌쩍 넘도록 실밥이 피범벅이 된채 고대로 남아있는 겁니다.
어린 마음에 이게 맞는가 싶어 고민만하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그러더군요.
"응? 이게 왜 남아있지?"
그러곤 별일 아닌 듯 가위로 노출되어 있는 실을 살짝식 끊어내고는 핀셋으로 잡아뽑는데....
지금 같으면 의사 뺨따귀를 올려붙이고도 남을 고통이더군요.
대충 실을 뽑았습니다만, 일부 실이 부러져(?) 살속에 박힌 실밥 혼자 쓰메끼리로 잡아뽑았네요.
... 지금도 보면 한가닥 안 뽑은게 뭍혀있는 듯 한데, 아물어 덮여 확인할 방법은 없고 .. 다행이 이물감은 없으니 그냥 삽니다.
저는 끌려가 당해서.. 그래도 그 당시에는 다들 해야하는 줄로만 알았고, 수술받은 애들은 어른된 것 마냥 자랑도 했...
의사가 설명안해줬나요
저도 국딩때 아버지가 직업군인 겨울방학때
부대 끌려가서 군의관님께 수술받았습니다
지금도 군의관님께 감사한게 89년도 그당시 최신시술법이라고 말아서 봉합해주셔서 만족합니다 ㅋㅋㅋ
결국 실을 잘못 쓴걸로.
그때 남자간호사였는데, 지금 기억난게 마취로 안하고 수술들어가서 생살 째다 죽는줄 알았어요.
그래서 째다말고 급히 마취했었어요.
아놔..... 쓰다보니 기억났어요. 열받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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