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이에 따라 더 상급 기관인 서울시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미 관할교육청에 이의 제기를 해 보았지만 권한이 없다고 하니 관할교육청으로 이관하지 말고 직접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요청을 무시하고 다시 관할교육청으로 이관함
15. 서울시교육청이 이관함에 따라, 이번에는 관할교육청의 다른 장학사가 학교를 방문하여 교감, 영어 교사와 면담을 했는데,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학교 측과 영어 교사의 기존입장을 되풀이하여 전달해 옴.
영어 교사의 답변 중 저희 아이에게 발표 기회를 주지 않은 이유를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영어 교사는 서로 모순되는 2가지 답변을 함.
첫째, 영어 교사는 교육청과의 면담 과정에서 저희 아이가 손 든 것을 못 봐서 기회를 주지 못했을 뿐, 일부러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함(참고로 그날 수업에서 저희 아이는 가장 앞자리에 앉아 손을 들었다고 함 / 최우선 기회를 받을 학생이 발표를 시도했는데, 교사가 보지 못해서 기회를 주지 못했다면, 이는 이 평가 방식이 공정할 수 없다는 명백한 증거임).
둘째, 영어 교사는 ‘민원인의 자녀가 영어 교사에게 문제 제기를 한 이후, 발표를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손을 들거나 질문을 하지 않아 발표 기회가 주어지지 못했으나 민원인의 자녀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고 함. 이에 ‘적극적으로’ 손을 들지 않았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조사를 진행한 담당 장학사에게 물었더니, 손을 들 때 ‘저요!저요!’를 외치지 않은 것이라고 함.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발표 시 손을 들 때 ‘저요!저요!’를 외치라고 하는 것이 납득이 되는 답변인가? ‘민원인의 자녀가 적극적으로 손을 들지 않아서 발표 기회가 주어지지 못했다’, ‘적극적으로 손을 든다는 것은 저요!저요!라는 외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면, 당시 영어 교사는 저희 아이가 발표를 위해 손 든 것을 인지했다는 것이고, 지금도 그 상황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인데, “민원인의 자녀가 손 든 것을 보지 못했다”는 앞선 답변은 또 무엇인가? 영어 교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라고 단정하지는 않겠으나, 거짓말을 하다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임
16. 이 문제를 최종 상급 기관인 교육부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교육부는 이런 문제에 대하여 관여하지 않고, 서울시교육청과 관할교육청에서 처리할 문제라고 답변함
17. 이에 따라 직접 서울시교육청 장학사와 통화하여 이 문제를 이야기했더니, 큰 문제가 아니면 조사하지 않는다고 함
18. 결국 학교에서 부당한 성적평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일반 학생들은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음
영어 교사는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된 발언, 거짓말 등을 일삼았고, 학교는 객관적인 자료 조사 및 명백한 사실관계를 통해 공정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인된 사실관계조차 완전히 무시한 채, 말도 안 되는 근거를 이유로 이 문제를 덮어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학교와 영어 교사는, 제주라는 섬에서 오랫동안 키워 온 한 학생의 꿈을 무참히 짓밟아 버렸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스승들이, 자신들의 제자의 꿈을 말입니다.
언뜻, 저희의 문제가 매우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이 문제는 일부 선생님과 학교가, 학생들이 모든 것을 걸고 수년 동안 해온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리고,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한을 권력으로 바꾸어 휘둘러도 제재하거나 감시받지 않는 현재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의 심각한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현재 저는 감사원과 국가인권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이 두 기관이 관할교육청, 서울시교육청, 교육부와 달리 이 문제를 얼마나 명명백백하게 조사해 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답변을 기다려 보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런 일들을 겪어 본 적도 없고, 그동안 아이 둘을 키우면서 학교에 전화를 해 본 것도 처음입니다. 자식이 부당한 일을 겪고 꿈을 빼앗길 상황에 처했는데,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이런 정도밖에 없어서 참 서글픈 마음이 듭니다.
제가 이 문제를 끝까지 싸우겠다고 마음 먹은 이상, 아이가 그 학교를 계속 다니면서 선생님들을 대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아, 아이는 한 학기 만에 또다시 전학을 했습니다. 교육청에 문의했더니, 이사를 하지 않으면 전학이 안 된다고 하여 저희 가족도 몇 개월 만에 또 한 번 이사를 해야 했지요...
아이의 꿈을 위해 멀리 제주에서 서울로 올라왔는데, 학교와 교사는 성적을 빼앗아 가고, 정작 피해자인 저희 가족은 또다시 이사와 전학을 해야 했던 이 상황들이 정말 너무나 억울합니다...
학교와 선생님에게 부당하게 빼앗긴 아이의 ‘0.4점’을 어떻게 하면 되찾을 수 있을까요...
※ 이 글은 현재 이와 같은 문제로 괴로워하고 있을 전국의 모든 학생과, 앞으로 이런 일을 겪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제가 경험하고 있는 일들을 알려드리기 위해 공익 목적으로 작성했습니다 ※
부분은 글만으로는 이해가 안되네요.
손을들어야 기회가 부여되기도하고, 선착순으로 적용한다고 했을때면..
"1. 선착순 2. 선착순이지만 나중에 손을 든 학생이 그동안 기회를 더 적게 얻었으면, 그 학생에게 우선 기회를 준다" 였습니다.
저희 아이는 그동안 발표 기회가 한 번도 없었으므로, 가장 먼저 기회를 부여해 주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른 과목의 성적은 다 최상급이라서
외고에 갈 점수가 되는 건가요?
제주도에서 제주외고를 갈 수도 있었지만, 아이가 목표한 바가 있어 서울로 왔는데... 공정하지 못한 일을 겪고, 한 학기 동안 이사도 두 번, 전학도 두 번 한 상황이라 참 억울한 마음이 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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