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때 연필은 검은칼로 깍는줄만 알았다.
그러다 어느날 친구집에서 기차같이 생긴 녀석을 보았다.
기차앞부분 더듬이 같은것을 누른후 길게 잡아댕기고 연필을 집어넣고 꼬랑지를 돌리면 연필이 깎인다.
칼을 쓰지도 않고 연필이 깎이는것도 신기한데, 이쁘게도 깍인다.
신기한 물건을 더이상 구경하지 못하다가, 40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서야 딸아이의 공부를 도와주기위해...
이 신기로운 연필깍이를 돌리고있다.
연필깍은뒤 통을 치우는것도 행복의 하나다.
이 연필깍이 기차는 딸아이 유치원 졸업때 선물로 받은것같다.
정말 좋은 세상이다.
아이와 추억을 공유할수 있음에 감사하다.
기차 만 원. 만원버스.
지금 쉰살인데
오전,오후반하던 어릴적 국민학교때
너무 갖고싶었죠..ㅎ
이쁜 따님과 행복한 시간되십시요 ^^
근데 저때 아침에 엄마에게 이백 원 받아서
학교 갔던 기억 나는데요
69년생 10원이 귀한시절이라 돈은못받고 학교가는길 연필깎겠다고 우리집으로 몰려왔던 친구들..그시절이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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