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방송 탄 곳은 아니므로 집값 떨어진단 이야기는 피하기 위해 어디 아파트라고 이야긴 안 하겠습니다ㅎ
10년만에 새집한번 살아보겠다고 분양받았다가 아주 그냥 별 경험을 다 해보네요.
신축아파트 키불출 받고 눈에 보이는 하자들 다 잡고 들어가자고 석달동안 자잘하게 짐 옮기면서 AS센터 닥달해서 눈에 보이는 하자 거의 다 잡았다고. 이제 딸래미 여름방학하면 침대 옮기고 살자고 했었는데 ㅎㅎ
7월 중순 폭우내린날 옥상 우수관 연결부 부실시공으로 누수되면서 집이 난리가 났네요.
위층 성형슬라브와 우수관 연결부에 패킹이 있는데 사진처럼 짜부라져서 그냥 그리로 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누수당일 현관밖으로 흘러나왔으니 말 다했죠.
건설사 늑장대응과 작업자들의 나태함 덕에 누수확인된 벽면이랑 가구를 전부 제거하는데만도 한달이 넘게 걸렸고 덕분에 지난 두달이 전쟁같았습니다.
누수가 발생했으니 수분먹은 벽면을 확인하고 전부 제거해야 하는데 헤드가 없이 작업자들만 와서 대충 철거하다가 자기네 소관 아니라고 매번 가버리고 또 며칠 흘러가고 하니 환장하겠더라구요.
다행히 사검때 혹시 해서 구입해둔 열화상이 있어서 누수벽면이 어느정도 파악됐습니다. 그것도 제가 지정해서 까달라고 했는데 쉽지 않았네요.
도배업자는 곰팡이먹은 석고벽이 아직 다 마르지도 않았는데 곰팡이제거제 뿌리더니 괜찮다고 빠데발라 마감해준다 하길래 개소리 말라고 했습미더.
제습대책도 없이 기다리라고만 해서 수분제거 제가 다 하고 집에서 선풍기 가져와서 제가 돌리고.
당시 거의 연락두절이던 책임담당이라는 인간이 나중에 와서 바닥에 남은 수분 제대로 보지도 않고 벽 까진거 마음아픈데 빨리 덮어야 하지 않겠냐 하길래 보내고
전에 연락처받은 CS팀에게 연락해서 함수율 측정해달라 했습니다. 콘크리트가 아직 촉촉한데 와서 보더니 당연히 좀더 말려야 할거 같다고 하죠.
내일 CS와서 바닥 건조상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두달을 그렇게 보내고 박살난 벽만 와리가리 매일 봤더니 이젠 새집이란 느낌이 안 드네요 ㅎ
마무리되면 보상 이야기 해야하는데 어느정도가 적정한지도 모르겠어요.
제 생각대로 이야기하면 왠지 호구소리 들을 것도 같네요...
누수피해 경험하신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려도 괜찮을지요?
잘 해결되시길 바라여.
숨길걸 숨기셔야죠.
지금 여기 이름하고 다 띄우면 바로 기사나갈 수준이라서요
키웠는데 본전도 못찾을것 같으면 적어도 아파트 이미지는 남겨야죠.
조롱하시는 의미는 알겠는데 좀 표현이 저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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