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다시 안 볼 사이거나 처음 만난 사람하고 싸울 때는 끝에 가서 하는 욕설이 있습니다. 개** 씹** 별의별 욕을 하다가 마지막에 병신 같은** 까지 하면 그다음은 치고받는 싸움으로 발전합니다.
개** 씹** 까지는 참았는데 병신 같은** 는 참기 어려운 욕이라 그런 거 같습니다. 병신 같은 ** 가 어떤 의미길래 더 이상 못 참고 죽기 살기로 싸우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개** 씹**는 현재지만 병신 같은**는 미래(?) 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립보행하는 인간이 다치거나 아프면 기어다니거나 팔다리가 없거나 그렇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 선수에게 눈 찢는 표현했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인종차별과 장애인에게 병신이라고 하는 건 사람이라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금기어나 마찬가지입니다.
며칠 전 시정잡배도 아니 국방부장관이 국감장에서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습니다. 싸우다가 나온 말도 아니고 본인의 같쟎은 말을 보태기위해서 “군복을 입고 할 말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더 병신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군복 입은 군인과 장애인을 싸잡아 비하하는 국방장관 김용현을 보면서 소름이 돋고 치가 떨렸습니다. 어떻게 이런 작자가 대한민국 국방장관을 하고 있는지 진짜 의문입니다.
그런데 인간 말종 김용현보다 더 웃기는 건 언론이나 정치인들입니다.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했는데 말 한마디 못하고 조용합니다. 겁나는게 있든지 켕기는 게 없다면 뭐가 무서워서 주둥이 꾹 다물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할 말도 못 하고 어영부영하다가 진짜 어영부영한 세상 됩니다. 누구나 노인 되고 내가 아니면 가족이 장애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아니겠지 하다가 당사자 되면 그때는 늦습니다.
“군복을 입고 할 말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더 병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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