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지기 여사친이 저보고
'지난번에 손님 10명이 몰려 머리손질 마무리도
제대로 못해줬다, 다른손님 해주는 내내 너가
신경쓰였다, 한 시간넘게 기다리고 또 집까지 가는데
한 시간 낼 아침에 출근도 해야되는데....'
이럼서 한우고기를 사다주더라구요
고깃집에서 구워먹을 한우 고르는데도 자연스럽게
손목을 잡고, 밥먹고 근처 한적한 스벅에 들가더니
메뉴 고르는내내 계속 팔짱끼고 있고
출근전에 눈 좀 붙이겠다며 무릎베게도 해달라네요?
그러다가 이상화랑 결혼한 강남이 노래부르는
영상 보여주면서 노래 좋지 않냐, 가사가 낭만적이다면서
혼자 쑈를 하기도 했습니다
가사내용이 뭐 네 생각이 났어 우리 같은 곳을
바라보자 이런 내용이었어요
제 생일엔 명품속옷 선물을 주길래 왜 하필
속옷이냐니까 자기한텐 부담없는 가격대라서
준거라면서 갑자기 또 자기 월급 오픈하고
주식 마이너스인거 오픈해버리네요
이 정도면 찐친이죠?
거의 ㅂㅇ친구?
참고로 외모는 걍 평타입니다 성격도 털털하구요
살면서 많은 이성친구를 봐왔지만 이정도로 딥한 관계인 이성친구는 첨이네요
디자이너인데 하루에 평균 20 손님이 몰리면
최대 40이고 주 1회 휴무랬으니 30씩 25일
일해도 750 ㄷㄷㄷ
못생기지 않으면 불 가능 합니다 ..
친구도 호감이여야 친구가 되는 거고
관계도 지속되는 거라..
그러다가 삐리리리.. 갈 수도 있고
장담할 일은 아니라 봅니다
그린라이트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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