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영업 10년차 두아들 아빠 36세입니다.
운이 좋아 중소기업 고액연봉으로 지내다 가족회사에 물려버려서 연봉 30%이상 감봉(직급 팀장->대리)해서 대기업 이직한지 한 달됐습니다. 첫날 정시 퇴근 이후 29일동안 기본 21시 퇴근 중입니다.(출근8시) 직업특성상 06시 01시에도 두 세시간씩 일을 하는데 늘 정상 출근 21시 이후 퇴근입니다.
신규 사업부라 그렇다는데 벌써 10개월째라고합니다.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고 10년동안 밖에서 굴러먹다 페이퍼웤과 야근에 쩔어사니 가정도 자신도 회사일도 모두 마이너스네요
회사가면 고만고만 당연하게 계신분들이니 적응되다가 밖에나오면(오늘도 22시 퇴근하는데 눈치100번) 내가 뭐하나싶고
꿈에 그리던 큰 회사가 이게 맞나 현타가 지속오네요.
선배님들 어떻게 극복하고 사시는지요?
그분들께는 배부른 소리지만 고치기 힘든 저도 곤욕입니다ㅜ
내가 있고 행복해야 마누라 자식이
있는거야..
그래 죽도록 일하고 충성해라
입니다.
다닌다고..
벌어 먹고 살기 참 힘들다
죄송ㅜㅡㅜ
중소업체에서 한직장 20년 직장생활 하다가
2년전 회사가 부도나서 멘붕;;;
물론 지금은 연봉 4천 조금 안되는 직업으로 전업했지만
대출 없는 집에 살고
2년 전부터 맞벌이 해주는 고마운 와이프 덕에
큰 고민은 없습니다.
2년 전이래봐야 연봉 5천 조금 넘었지만
부족한 능력탓에
야근, 주말 근무 불평불만 없이 살아왔었습니다.
내 가족이 편했으니까요^^;;;
죄송이라고 한건 못박힌벽님의 능력치를 감안하지 않고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의 댓글이라 그리 썼습니다.;;;
단순하게 몇일 앓고 끝나는게 아니라 ..
아주 심각하게 .....
이직을 심각하게 생각해 보세요 ....
많은분들 이 연봉을 적게 받아도 여유있는 직장 을 원하고 있습니다...
잃고 나서야 후회를 하니 어리석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