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서 무료나눔 하길래 신청하고 퇴근해서 가지러 갔습니다
오피스텔인데 1층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줘서 주저없이 누르고 엘베를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 경비아저씨가 오더니 저를 위아래로 쓰윽 훑어보고 아무말도 안하고 같이 엘베를 탔죠
층수를 눌렀는데 아저씨가 잘 안보이는지 아니면 내가 몇층을 가는지 확인하려는듯
제 옆으로 얼굴을 쓰윽 내밀더니 누르는 게 두개있었는데
제가 누른 층수를 눌러서 취소시키고는 다시 누르더라구요
이때까진 저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기다리고 있었죠
나눔해주시는 분이 문앞에 둘테니 알아서 가져가라고 해서
물건 겟하고 내려가려고 몸을 돌리는데 벽 너머에서 저를 계속 주시하고 있었더라구요. 순간 소름이...
이때까지도 경비 아저씨니까 내가 남의집 앞에 있는 물건 왜 가져가나 하나보다 했는데
엘베 타려는데 제 뒤에 있다가 갑자기 저를 밀치면서 먼저 타더라구요
이때 뚜껑 열렸습니다만 그래도 참았습니다. 나이도 자실만큼 자신분인지라
그렇게 참고 엘베를 탔는데 또 기분나쁘게 의심의 눈초리로 위아래로 훑어보길래
제가 여기와서 무슨 나쁜짓 했나요? 먼저 물어봤죠
아니 뭐.. 그런건 아니고 얼버무리면서 대답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건물 경비하시는건 아는데 그런식으로 나쁜놈으로 단정짓고
의심하듯이 기분나쁘게 쳐다보면 안되지 않느냐.. 의심스러우면 처음 본거 같은데 무슨일로 왔냐고 차라리 물어보세요 했더니
하는말이 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해서 ... 또 말끝을 흐리더라구요
마침 1층 도착해서 제가 보기엔 아저씨 얼굴이 더 범죄자 같아요. 그리고 마스크나 쓰고 다니세요
라고 한마디 해주고 와버렸네요
자기 할일을 하는건 알겠는데 그런식으로 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제가 너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차라리 물어보던가 ㅋ
근데 보통 1층 현관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면
지인인가보다 하지 않나요?
경비원분께 방문목적을
말하시면 더 좋죠.
엘베 타려고 기다리는데 순간 나타나더라구요
경비아저씨가 기분나쁘게 행동한 것 같긴한데 굳이 먼저 그러실 것 까지는....
저 왠만하면 둥글게 살자 주의라 잘 안그러는데
글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저를 바라보는 시선과 밀침 당하는데
정말 기분 너무 나쁘더라구요
제가 누른 층수를 알고 다시 눌렀다는거잖아요
정 의심되면 먼저 무슨일로 왔냐고 물어봤으면 저도 좋게 대답했을건데
초반에 먼저 까구 들어갔으면 그냥 훈흔하게 마무리 되지 않았을까요?
딸기님은 경비 아저씨가 안물어봐도 먼저 얘기하세요?
경비하는 분이 먼저 안물어보면 보통 그냥 있지 않나요?
아무런 안면없이 어떻게 말꺼내냐고 하시면 좀 그렇지만... 직접 말을 하지 않았어도 본인이 느끼기에 좋지않은 시선을 보냈다면 먼저 말을 꺼내는게 그 상황에서 좋은 방법이었을 것 같아요.
머 암튼 지나간 이야기고...
잘못하신게 없으시네요. 입주자가 현관비번 알려준것은 내물건 가져가도 괜찮다는 허락의 의미고, 경비아저씨가 낯선 사람이 들어왔을땐 먼저 어디오셨냐고 물어봐야하는데 쫒아 올라와 감시한것은 그사람 본연의 의무를 했다고 볼수 있지만 엘레베이터탑승하면서 밀치고탄것은 경비아저씨가 실수하셨네요.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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