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상의 이유로 접종 순서와 관계없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필수 활동 목적 출국자 중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출장하는 공무원 89명, 기자단 30명 등 119명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 필수 활동 목적 출국자는 원칙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관계자는 23일 "한·미 정상회담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 공무원 89명, 기자단 30명 등 출장단 119명은 4월 중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며 "이는 출국 일정을 고려할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할 수 없어 기한 내 접종 완료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백신을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으로부터 받은 '필수 활동 목적 출국 대상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에 따르면 필수 활동 목적 출국을 이유로 1637명이 승인을 받았다. 이 중 필수 공무 출장자는 891명, 일반인 해외 방문자는 746명이다.
필수 공무 출장자 891명 가운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받은 사람은 외교부 공무원 89명과 기자단 30명 등 필수 공무 출장자 119명이었다. 필수 공무 출장자는 원칙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야 하지만,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 논란이 일었다.
추진단 관계자는 "필수 활동 목적 출국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원칙으로 한다"며 "연령 제한, 출국 일정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다른 백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통상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에 따라 1차 접종 후 2차 접종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12주, 화이자 백신은 21일이 필요하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최근 접종 간격이 11~12주로 늘어나는 등 시간적 여유가 없는 출국 시에는 접종이 힘들다.
한·미 정상회담은 현재까지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오는 5월 중순 이후 양국 정상이 상호 편리한 시기에 여는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은 지난달 17일부터 필수 공무 출장 또는 중요한 경제 활동이나 공익을 위한 3개월 내 단기 국외 방문자를 대상으로 접종 순서와 관계없이 예방접종을 신청받고 있다.
세부지침에 따르면 공무상 출장, 해외 파병, 재외공관 파견, 올림픽 참가 등 국익과 집결되는 업무를 수행하는 출국자가 대상이다. 사회적 파급 효과가 있는 경제 활동이나 공익 목적으로 3개월 내외로 국외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소관 부처의 판단을 거쳐 접종이 허용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출장단 137명은 지난달 23일 접종받았다. 이들은 오는 6월 출국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다.
그게 댁한테 무슨의미가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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