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월 5일) 부모님과의 해외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 제2 터미널에서 대구로 가는 공항버스에 오르시는 부모님이 겪었던 일입니다.
오후 5시에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표를 끊고, 해당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0분 전 플래폼에 버스가 들어왔고 부모님은 짐을 들고 버스에 타기 위해 다가갔습니다.
키가 크신 버스 기사분께서 문 앞에 서 계셨고, 저희 부모님께서는 기사분의 탑승하라는 말을 기다리며 캐리어를 들고 서 계셨습니다.
출발 5분 전이 되도록 기사분께서 아무 말씀도 없으셔서, 저희 아버지께서 "혹시 짐을 실어도 되나요?"라고 물어보셨습니다.
그 말을 들을 기사분은 아버지를 향해 짜증을 내시며 "아니 그럼 제가 짐을 실어다 줘야합니까?"라고 되려 반문하셨습니다.
그제서야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시며, "아니 실어 달라는게 아니라 실어도 되냐고 물어본거지"라고 하시며 캐리어를 버스 하부에 있는 짐칸에 짐을 실으셨습니다.
기사분이 짜증내는 것이 이해가지 않았던 저는 그 모습을 보고 "아니 나이 많으신 분이 짐을 실어 달라는 것도 아니고, 짐을 실어도 되냐고 물어 본건데 왜 그렇게 짜증을 내냐?"고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역시 제쪽을 보시면서 피식 웃고 마시더군요.
더 말을 하고 싶었지만,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부모님을 태우고 운전을 하셔야 하기에 그만 두었습니다.
코리아와이드대성 소속의 "충북70 아 1091" 버스 기사님, 물론 가끔 짐을 실어달라고 막무가내로 요청하는 분들이 계셔서 그렇게 짜증을 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나이 70이 되신 노부부가 짐을 실어 달라는 것도 아니고, 한참을 검표도 안 하고 서 있기만 하던 기사분께 이제 짐을 실어도 되냐고 물어본게 그렇게 짜증을 낼 일이었던가요?
인천 국제 공항은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들어오는 첫 관문이 되는 장소입니다. 조금만 더 친절한 응대 부탁드립니다.
기사님 그러지마세여.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의 공항버스 기사나, 검표원들을 보세요.
일본인이지만 배울건 배우세요
기사님 그러지마세여.
했었는데 바뀐건가요?
제가 해도 된다니 편히 올라가시라는 그 기사님은 천사였군여.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의 공항버스 기사나, 검표원들을 보세요.
일본인이지만 배울건 배우세요
왜 나와서 저러지...
시내버스보다 더 험하게 운전해요. 과속도 장난 아니고..
공항 갈때야 선택지가 없어 새벽에 공항버스 탔었는데
올때 광명SRT코스로 오니 시간도 절약되고 쾌적하게 왔네요..
저는 글쓴님 심정 충분히 공감합니다..위로 드려요..
거의 다 정리하시면서 도와주십니다
저새끼는 태생이 그냥 싸가지가 없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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