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독이 되는 걸 모른다. 도를 지나친 '무조건적' 애정이 오히려 스타에게 독이 되고 있다. 음주 뺑소니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호중과 학교폭력 의혹으로 방송을 하차한 황영웅에 대한 이야기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 인근에서 택시와 접족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김호중은 사건 17시간이 지난 뒤에야 경찰에 출석했으며,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김호중은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를 거부한 뒤, 아이폰 3대가 압수되자 '사생활이 담겨있다'라며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 이후 논란이 일자 비밀번호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현재까지 비밀번호의 일부만 제공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팬들의 태도다. 김호중이 구속된 후 한 팬은 임영웅을 향해 "양심 있으면 이번 공연으로 번 돈에서 김호중 위약금, 구속에서 풀려나는데 꼭 보태줘라"라며 황당한 요구를 해왔다.
또 다른 팬은 김호중의 '선한 영향력' 덕분에 팬들이 4년 동안 약 100억 원 가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 나눔을 실천해왔다며, 정상참작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식이 알려진 후 비판이 이어졌으며, 그가 주장한 100억 기부 중 75억이 '앨범 기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호중 고향에 설치된 '김호중 소리길'에 대한 갑론을박도 일었다. 김호중의 범죄 사실이 알려진 뒤, 철거 요청을 하는 민원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이에 김호중 팬 측은 성명문을 통해 "사법적 판단이 나오지 않은 이상 철거는 시기상조다. 자기 잘못을 시인한 후 반성하고 있는 김호중에게만 이다지 가혹한 돌을 던지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무조건적인 '내가수 감싸기' 행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MBN '불타는 트롯맨'에 참가했던 트로트 가수 황영웅의 팬들 역시 무조건적인 애정으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불타는 트롯맨' 참가 당시 황영웅은 학창 시절 학교폭력 논란, 폭력 전과 의혹, 전여자친구 폭행 등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결승을 앞두고 있었던 황영웅은 논란을 무시하고 결승 1차전에 참가했으나, 비난이 커지자 결국 자진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에 황영웅 일부 팬들은 '불타는 트롯맨' 방송사인 MBN 방송사 앞에서 하차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황영웅 인권사수! 기자들 마녀사냥 중단하라! 가짜뉴스 엄마들 뿔났다'라는 현수막을 내걸며 생떼 시위를 펼쳤다.
또한 MBC '실화탐사대'에서 과거 황영웅에게 피해를 입었던 피해자들의 증언이 나오자, 시청자 게시판을 테러하는 등 황영웅을 향한 맹목적인 지지를 이어가 대중의 비판을 받았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 맞다. 팬의 입장에서 안타까울 수는 있지만 도가 지나친 행동은 대중에게 불쾌감을 야기한다. 더 나아가 스타에 대한 반감마저 키우게 된다. 건전한 팬문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팬들 역시 자중하는 법을 깨달아야 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빨아주는 새끼들은 빨대 꽂힌줄도 모르고 그저 눈물흘리며 감싸주고 희희낙낙...
명신같은 매국정부, 종교 광신도 새끼들, 다 같은 대가리 뇌수준....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