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근처에 별거 생활을 했습니다.
하루는 중학교 다니는 작은애한테 오밤중에 전화가 왔습니다.
발이 너무 아프다고 도와달라는 SOS였습니다.
응급실에 데려 가니 발등뼈가 부러졌답니다.
언제 다쳤냐 했더니 점심시간에 다쳤는데
엄마에게 병원 가자 했더니 개무시했답니다.
아이 엄마 입장도 이해가 가는게 작은애가 사고도 많이 치고
가출한 친구와 찜질방에 같이 있어주고 돈도 다내고
거짓말로 돈도 얻어내고 전과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진짜 아프다는데 믿어주질 않다니....
괘씸하지만 참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교때는 학교에서 징계받아 꽃동네 전신마비
환자들 식사와 목욕일 2박3일 하고 같이 고생하는
아빠에게 미안했던지 정신차리고 개과천선했습니다.
지금은 20대 후반으로 큰기업 다니며 아빠에게 매달 용돈도 주며 잘 살고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해피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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