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년, 태종이 상왕으로 있던 시절
태종은 장미라는 궁녀를 불러서 안마를 시켰는데
솜씨가 시원치않아 꾸지람을 하고 잠이 들었음
자던중 문득 통증이 느껴져 잠을 깨보니
놀랍게도 장미가 태종의 무릎을 주먹으로 쎄게 치고 있었고
어이가 없던 태종이 이유를 물어보니
장미는 아까 꾸지람을 하시기에 화가 나서 그랬다 라고 솔직하게 대답
태종은 화가 나면서도 장미를 출궁시키는 선에서 조용히 덮고 넘어 갔는데
2년 뒤에 벌어진 또 다른 어처구니 없는 사건으로 이때의 사건이 다시 재조명 받게 됨
소헌왕후를 모시는 소비라는 궁녀가 있었는데
소헌왕후가 시킨 어떤 일에 불만을 품고 소헌왕후의 의복을 찢어 버리는 대형 사고를 쳐버림
이때 상왕이었던 태종이 이 일을 보고 받았고
궁녀들의 기강이 말이 아니라 한번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소비를 처벌하는 것은 물론 지난번에 봐줬던 장미의 일까지 언급하면서
장미를 잡아다가 죽이라고 신하들에게 얘기 했는데
실록에는 태종이 직접
두 궁녀를 잡아 물에 빠트려 죽이든 목을 졸라 죽이든.....<<이라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죽이라고 까지 적혀있는 거보면
운 좋게 살아나간 장미는 결국 다른 궁녀가 사고 친거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함 .
거짓말로 출궁한 뒤 남자와 사통까지... 2편에서
사약이냐 퇴직이냐의 차이 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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