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우동 옛 부산 홈플러스 해운대점 부지와 그 일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홈플러스 해운대점 부지에 진행 중인 고층 건물 개발 사업이 부산시 건축허가를 통과했다. 인근 주민들은 일조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 해운대마린피에프브이가 해운대구 우동 1406-2 일원 홈플러스 해운대점 부지에 추진 중인 51층 업무시설 건립 사업이 지난 4일 시 건축허가를 통과했다. 또 인근 부지인 우동 1406-2에 추진 중이던 73층 실버타운 건립 사업은 건축허가 심의를 거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높이가 50층 이상 건축물을 포함하고 있어 규정에 따라 부산시 건축허가를 받아야 한다. 건축허가는 사업주가 제출한 사업 계획안이 건축법상 적절한지 검토하고 분야별 위원회의 의견을 받아 종합적 허가를 내리는 단계다.
사업자 측은 전체 33만 4000㎡ 부지에 지하 8층~지상 51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건축할 예정이다. 홈플러스가 있던 부지인 만큼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대형 판매시설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나머지 층에는 사무실이 들어온다. 일반업무시설 중 사무소로 허가를 받은 만큼 침대를 놓고 오피스텔 용도로 사용한다면 불법이다.
홈플러스 부지 업무시설 건립 사업은 최대 난관으로 꼽힌 건축허가 단계를 넘어서며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교통영향평가, 건축위원회 심의에 더해 난관으로 꼽혔던 교육환경영향평가를 잇따라 통과한 사업은 지난 7월 26일 건축허가 전 마지막 단계였던 사전재난영향성 검토를 통과했다. 남은 단계는 지하안전영향성평가 등인데, 평가 결과에 따라 건축허가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변경되는 것은 아니다. 사업주의 착공 의지가 있는 한 사업은 착공 절차를 밟는다.
사업계획서상으론 2025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약 3년 후인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시공업체, 감리업체 등 사업에 필요한 업체를 선정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에 따라 정확한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사업 부지 인근에 위치한 해원초 학부모와 주민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대우마리나 입주자 대표 김호웅 회장은 “초고층 건물은 학교에 그림자를 드리워 학생들의 일조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굉음은 어린 학생들의 학습에 현저히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사업 초기부터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시위를 열고 민원을 제기해 왔다.
부산시 건축정책과 관계자는 “건축허가 자체는 결론이 났지만 주민들 민원 사항을 사업주에게 전달하는 등 주민 불편이 없도록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용지가 용도에 맞음 문제없음
법이 웃김 ㅎ
대우마리나 재건축할때 웃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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