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되는 사람입니다.
저는 불교, 남편은 기독교인데...결혼하고나서는 교회안갑니다.
라고 하면 내용은 대부분 종교불화겠죠
외가 친척들 대부분 교회다니시고
그중에 목사님도 계서서 교회에 자주 놀러가서, 기독교에 대해 반감도 없었는데
결혼 10년동안 주일에 교회가라, 명절에 예배보고, 어디 아프거나 무슨 일 있으면 '하느님께 기도해라'
질리도록 듣고, 흘려듣고 이게 살아보고 부딪히다 보니 사이비 인가 싶더라고요
남편도 웃긴게 본인 엄마가 못배워서, 교회라는 폐쇠적인 곳의 사람들만 만나서 그런거라고
너가 듣고 흘리라고 가스라이팅 하네요
결혼하고 부부생활, 교회, 연락문제, 임신출산 생일 문제로 싸운것도 많았는데,
저번 8월달에 시부모님이랑 점심먹다가 참고 참은게 터졌어요
식당에서 남편이 반찬 리필하러 간 사이 저와 아이에게 '교회안다니면 지옥간다,
교회안다니면 결혼 안시켰다' 라는 말을 하시더라고요.
시아버지는 처음부터 다 듣고 난 후에 제가 화내니까 그제서야 그만 하라고 말리시고
거기서 그럼 나도 절에 갈때 남편데리고 가겠다 하니 기겁을 하데요.
기분 더러운 상태에서 아무렇지 않게 '잘들어가라 하고 전화좀 해라' 시어머니 노릇을 하시고
집에와서 푸닥거리했는데, 남편은 그 자리에서 말리지 않았냐, 왜 다시 이야기 하냐길래
내가 저런 소리 듣고 기분이 나빠서 안만나고 싶다 하니까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남자 분들은 정말 이해를 못하시나요?
이래나 저래나 해서 이번 추석은 남편만 시가가고 저랑 아이는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근데 아이 생일에 만나자고 시어머님이 계속 연락하시길래
남편에게 "생일에 만나자고 하는데, 너랑 이야기한거냐" 하니까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고싶어서 만나자고 하는거 같은데, 안된다고 했다" 하고
넘어가면 좋았을껄 시아버지가 한말이 있다고 이야기 해주길래 들었더니
"기분 나쁜건 이해한다, 그런 이너써클에만 있기 때문에 믿지않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법을 모른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되는데 그렇게 이야기한건 엄마의 잘못이다. 너가(저) 이해해줬음 좋겠다.
나(저)한테 이야기 하지 않도록 본인이 잘 이야기 하겠다" 라고 이야기 해주데요
남편은 내년 구정에 다같이 갈거라고 하더라고요, 순간 미친놈인가 했네요
내가 한번 안갈라고 이지랄을 떨었냐 싶고요, 저 안가면 아이 데리고 간다길래, 내가 안가면 내아이도 못간다
너 혼자 아이 본적도 없고, 나 혼자 외출하면 아이가 엄마찾는다고 데리고 나오는 놈이 누구냐고, 헛소리 하지말라고 했어요
지도 승질나는지 나중에는 '그래 만나지마 됬어, 나도 너네집 안가' 라네요
어제 이야기하면서 대화가 계속 도돌이표예요
남편은 대화가 평행선이라고 하는데 '너가 다시 참고 흘려듣고 숙이고 들어가면 된다' 라는 거잖아요
내 기분과 감정 상관없이 또 다시 넘어가야 하는건가요?
진짜 내가 맘카페에 올려서 물어보고 싶은데 너무 편파적일까 올리지는 못하겠고,
남자분들은 생각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왜 기독교는 즈그 종교를 미친듯이 강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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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지 엄마 응원하는 꼴인데......
가장이라는게 말입니다.
내 가정을 지킬 힘이 없으면 그 자리를 아내에게 내어 주어야 하는 겁니다.
내 가정을 지키지는 못하겠고 가장의 권위는 갖고 싶고....그거 뭐하자는
심보입니까?
제가 님 아빠라면 사위 팼습니다. 애시당초 결혼도 안 시켰을테고......
그리고 지금이라도 이혼 시켰을 겁니다.
어쩌다가 그런 인간하고 결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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