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마흔에 접어들음
여기 형들에게는 새파란 나이겠지만 어쨌든 나에게는 삼십대 접어들 때와는 무게감이 다름.
아이 아빠가 되어있고, 사회에서 자리잡아가고 있고, 꼬추털에도 흰털이 나기 시작하고, 중간에 암도 한번 이겨냈고(이겨내는 중이고)
나는 기본적으로 '돈'만을 추구하지 않음. 문학 읽기를 좋아하고, 사실상 주어진 환경이 아니었다면 소소한 삶을 나혼자 조용히 지내며 만족했을 타입임.
그리고 졸부를 정말 싫어함.
그런데 지금 돌아보니, 내 주변인들중 졸부들이 많음.(돈으로 계급을 나누는 사람들을 나는 졸부로 칭함.)
이 말은 즉 내가 졸부란 말인가 싶음. 누군가를 알고싶으면 그 주변인을 보라잖아? 그걸 나에게 대입해보니 갑자기 망치로 맞은 느낌임.
반말체는 아니고 독백체니 이해해줘 형들
형들도 혹시 내 나이 즈음에 비슷한 고민 해봤음??
잘 이행중이구요 만족하며 살고있습니다.
별 몇개가 목표심니꽈추
이 세상에서 인생을 순수하게 살기가 아주 힘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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