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1994년, 1995년 연년생 사내 놈들이다.
이놈들과 추억과 기억이 너무 많다.
유치원 운동회 릴레이에 뛰다 말고 바톤으로
밀가루 반죽하듯 땅을 밀고 언제 채집했는지
사마귀 알집을 베란다에 두어 수백마리 사마귀
아기들이 부화하고 집이 난장판이 되었다.
친구와 싸워 코피 터지고 복수하겠다고
태권도장 보내 달래고
엄마가 시킨 25m 수영장 20번 왕복
1,000m를 초딩때 한 놈들이다.
그때 애들과 가장 많이 한게 브루마블과 장기
그리고 축구였다.
평범한 사내로 컸어도 아빠 입장에선
대한민국 최고의 사나이들로 컸다.
큰놈은 백마고지 수색대 복무하고
대학 졸업후 지금은 5급 공무원이다.
작은 놈은 군산 해양경비대에서 복무하고
대학 졸업후 지금은 엔터테인 회사 PD이다.
난 아이들 생각하면 대통령과 부인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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