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볼 일 보러 갔다가 짬 내서 조깅 하는 도중 신호 없는 횡단보도 건너는데.. 차가 한대 천천히 오지만
건너가면 저를 보고 충분히 보고 설줄 알았는데.. 일시 정지도 없고 절 못 보고 합류 도로 차량을 보고 있었던지..
어어 하는 사이에 추돌 직전 멈췄습니다. 전 거의 추돌하는 줄 알고.. 본능적으로 본넷트쪽으로 팔을 짚었네요..
ㅋ 다리 작살 날 뻔..
운전자분.. 안에서 사과했다는데.. 안에서 사과하면 보입니까? 그리고 횡단보도 사고를 내고 안에서 사과 하고
끝낼려고 했다니.. 어이가 없어서 내리라고 화내고.. 성질 좀 부렸지만. 팔목 당장 아픈것도 아니고.. 화만 좀 내고
그냥 보내드렸습니다. 전화번호는 받았는데.. 나중에 문자로 사과하시고 문제되면 연락주면 다 처리해준다고 하셔서
좀 누그러졌고.. 팔목을 좀 세게 짚었지만.. 다음날 일어나보니. 통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걱정 마시라 하고
문자 보내고 끝냈습니다.
아오.. 마음 한 구석에서는 한 몫 잡아볼까 라는 유혹이 있긴 했는데. 그냥 뿌리쳤습니다.
딸아이 이사 도와줄려고 서울 간 상황이라. 좋은 일에 나쁜짓 하면 벌 받을것 같기도 하고.. 암튼. 뭐 그랬습니다.
되도록 사고는 피하는게 최고
횡단보도에 사람있어도 밀고오나...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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