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림천로에서 서부간선도로로 진입하는 끝차로가 엄청 막혔습니다. 평소 막힘 없이 쭉 갈 수 있는 곳인데 어제는 6~700미터 전부터 가다 서다를 반복했습니다. 이런 날은 역시나 끼어드는 새끼들이 많습니다.
한참을 서행하며 왔는데 사이드미러를 보니 흰색 BMW가 방향지시등을 켜고 거침없이 달려오네요. 제 뒤로 급하게 끼어들려고 하길래 액셀에서 발을 떼서 뒷차와의 간격을 좁혔습니다. 첫번째 시도가 실패하자 이번엔 제 앞으로 끼어들려고 하더군요. 엑셀을 밟아서 앞차와의 공간을 다시 좁혔습니다.
두번의 얌체짓이 모두 실패하자 갑자기 속도를 올려서 직진신호가 꺼진 교차로를 신호위반으로 통과해서 가버리네요.
그 정체가 풀리는 시간은 뒤따라 도착하는 차량대수의 함수로 그 시간이 달라지며, 상당히 오래 지속되고, 정체지점은 파도처럼 뒤로 이동하면서 사라집니다.
평소 안 막히던 곳이니 옆 차로에서 진행하면서 천천히 빠지던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게 되고, 또 그 차량이 끼어들면서 새로운 웨이브가 생깁니다.
단순히 현재 끼어드는 사람을 욕할 게 아니라.... 최초 그런 현상을 만든 사람을 욕해야 겠지요.
현재는 끼어드는 이 뒤 따르는 이 모두가 피해자인 상황입니다.
무튼........ 저런 상황에서 차 한대가 수십대를 끼워주기도 하는 데, 그런 사람들이 충격파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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