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그러니까 5월 19일에 버스랑 사고가 났습니다.
저는 신호받고(사실 이때 노란불이긴 했네요) 좌회전 중이었고 버스는 우회전 중이었는데,
여기가 도로가 2차로입니다.
(참고사진. 빨간 궤적이 버스, 파란 궤적이 접니다.)
심지어 진입도 제가 선진입입니다.
버스는 앞범퍼쪽 타격, 제차는 조수석 도어 뒤쪽부터 타격간것만 봐도 누가 선진입인지는 분명합니다.
기사님은 본인이 다른생각하다 차가 오는걸 못 봤다고 시인했고,
저는 이런상황에 화내봐야 소용없다 싶어서 그냥 경찰 현장출동만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와서 상황정리하고 이동했고, 어차피 문짝이랑 휠하우스, 휀더정도만 타격먹었으니
차는 정상적으로 움직이긴 하니까 그대로 이동은 했습니다.
달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5월 19일은 일요일입니다.
개개인도 아니고 버스'회사' 대 일반인이니 하루정도 딜레이되는건 그러려니 했습니다.
당장에 접수번호가 안나오더군요. 집사람한테는 그냥 일단 자비로 진료 먼저 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일처리먼저 하고 가려고 안 갔고요.
그리고 지금 6월 12일이죠? 아직까지도 접수거부중입니다. ㅋㅋㅋㅋ
이유? 제가 노란불 진입한게 신호위반이라는 논리로 제가 가해자라고 주장중입니다.
제가 정말 기가 차서 그럼 경찰 사고접수하고 결과받겠다 하니 그러랍니다.
이 교통사고사실확인원이 10일에 나왔습니다.
(개인정보가 많아 지운 부분이 좀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보시다시피 교통사고사실확인원에서도 신호관련 언급은 없으며, 버스의 안전운전의무위반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 입장에서도 신호위반을 들먹이려면 (일단 빨간불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사거리 내에서 사고가 나야
신호위반이랑 연관이 있는 사고지, 이미 사거리 다 지나가고 일반 직진합류시점에서 사고가 났으며,
버스가 한번에 2차로를 넘어오면서 진행하지 않았으면 나지 않았을 사고입니다.
심지어 제가 선진입이라 중간-뒤쪽을 타격받기도 했고요.
(그리고 이건 확실하지는 않으나 우회전 신호가 없는 우회전은 기본적으로 비보호 아닌가요?)
블박영상은 뭐 필요하시다면 올려보겠습니다만, 이걸 제가 버스가 들어오는걸 피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던게
이미 반대차선에서 좌회전신호를 대기하는 차량들도 줄줄히 있었습니다.
버스는 뭐 이걸 보고 피할수가 없을정도로 밀고들어왔구요.
그리고 저게 6월 10일에 나왔는데, 12일인 지금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버스회사에서 자기들은 인정 못한다며 재조사 요구를 하면서 또 보험접수 거부를 때리고 있습니다. ㅋㅋ....
상상되시나요?
저는 5월 19일 사고발생 이후 12일인 지금, 한달이 다 되어가는동안 아직도 접수조차도 못 받았습니다.
차는 고쳐야 하니 자차로 입고시키고 자가수리부담금 50만원까지 지출됐는데,
자차 렌트특약이 없어서 렌트카도 안 나온답니다.
제가보기에는 솔직히 이새끼들이 일부러 시간끌면서 보험료 나가는거 줄이려고 이 지랄병을 하고있는거같은데
웃긴건 또 일반 개개인 사고와 다르게 회사와 개인은 개인이 강제접수 시킬 방법도 없답니다.
금감원 민원? 아시는 분 많겠지만 이 새끼들은 이거 안 무서워합니다.
시/도청? 이미 민원 넣어봤죠. 지원금 주는 주체가 지자체인데 뭘 관리하는지 몰라도 여기서도 강제접수 권한이 없답니다.
국토부? 이새끼들은 답변도 없습니다.
재조사 요청 들어가봤자 어차피 제 의견을 씹을수는 없고 또 저한테 연락이 오고 저는 똑같은 내용을 이야기할것이고
지난번 진술서 고대로 보시라고 하면 딱히 다른 결과가 나오진 않을거라고 봅니다만,
이 상황에서 개인이 회사를 상대로 할 수 있는 무기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시/도청, 국토부에 하루에 10개씩 민원을 쳐넣어야 뭐가 되나요?
진짜 깝깝합니다.
아니면 내 보험 통해서 치료 후 나중에 구상권 청구해도 될거 같고...
글 내용만 보자면 일단 8대2 정도 예상됩니다.
그리고 공제조합은 금감원 관할이 아니어서 민원이 사실 별 소용이 없더군요. 국토부에 넣는것도 별 신경도 안쓰고.. 골치 아프죠. 빨리 분심위로 넘겨버리세요.
접수조차도 안 되어있는 상황이고 지금 교통사고사실확인원도 인정못한다고 배째고있어서
뭐가 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뭐 대인은 자비로 다 하고 있습니다. 이미 집사람이 병원 근무자라...
신호위반이 아니라면 교차로 통과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사고가 안납니다.
그렇게 신호위반이 나올 경우 신호위반 차량이 버스랑 사고낸 것이되어
가피가 바뀌고 중과실 처벌과 승객 대인접수 면허취소 리스크까지 있는 거고,
10여일 지난거면 신호위반 아니라는 증거 수집하긴 늦었으니... x된건 버스가 아니죠.
그 이전에 아예 차 안끌고 나갔으면 사고가 안 났겠죠. 이런 말장난은 필요 없구요.
사실확인원에서 이미 다 증명된 사실이고 블박까지 다 제출된 상탭니다.
이건 뒤집힐 일 없을겁니다.
10여일 지나는동안 황색 진입이라는 걸 못 바꾼 상황이라 뒤집힐 일 없는게 진짜 문젠데.. 아이고 ..
이게 법적공신력을 가지는게 아닙니다.
글쓴님이 가해자 아닌가요??
아 뭐 요즘 대법에서 밀고있다는 그건가요
꼭 대법 판결이 아니더라도
딜레마인지
아니면 그냥 짼건지에 따라 다르죠..
영상증거가 없어서 누가 먼저라고 말을 못하겠지만
버스 정도 덩치면
2차로를 물면서 들어올수 밖에 없죠.
편도1차선 도로는 정지선이
사거리 입구에서 한참 뒤에 있는곳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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