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장외 집회를 한마디로 촌평을 하자면 네 자신들을 알아라이다.
이재명이 민주당 주최 장외집회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국민이 주인이다. 국민의 뜻을 거역하는 권력과 권력자는 존재할 수 없고 존재해서도 안된다고 했다는데 이재명 입과 가슴이 이재명에게 대놓고 하는 말로 들리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제1야당의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 바란다. 제가 드리지 못하는 말씀은 여러분께서 직접 현장에서 더 높이 더 많이 말씀해주시도록 부탁드린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이 2일 서울역 인근에서 ‘김건희 국정농단 범국민규탄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국민이 주인이다. 국민의 뜻을 거역하는 권력과 권력자는 존재할 수 없고 존재해서도 안된다”며 ‘정권 퇴진’을 위한 전면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이 대표는 이날 장외집회 연설에서 윤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향해 “국민의 압도적 주권의지인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고사 직전 민생경제를 살리는 긴급조치를 즉각 시행하고 민생과 경제에 치명적인 전쟁 유발 정책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의 길에 나서자”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촛불시위를 언급하며 “역사의 분기점마다 일어나 행동한 것은 국민이었다”며 “촛불로 몰아낸 어둠이 한층 크고 캄캄한 암흑이 돼 복귀했지만,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할 때까지, 대통령은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의 공복임을 인정할 때까지 함께 싸우자”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장외집회에서 ‘탄핵’을 직접 언급하며 윤 정권을 향해 “물러나야 한다”고 총공세에 나섰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단 왕국은 끝나고 민주 공화국이 새 출발하는 출정일”이라며 “탄핵이든 개헌이든 대한의 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뻔뻔한 ‘부부 날강도’는 무서운 철퇴를 맞을 것”이라며 “민주 공화의 적들이 잠시 벌인 개판을 평정하고, 대한 공화를 다시 선포하자”고 했다.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무도한 윤 정권을 내려야 한다”며 “윤 정권을 추락시키고 침몰시키기 위해 함게 노력하자”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비리에다 무능하기까지 한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내려와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물러나라”고 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물러나라”는 구호를 함께 따라 부르며 호응하기도 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전날 시작해 자정을 넘겨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하야’와 ‘탄핵’을 언급하며 맹공을 펼쳤다. 대통령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야권은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명 씨의 통화 녹취 공개를 언급하며 “대통령에게 하야를 건의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윤종군 의원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을 향해 “윤 대통령께 더 이상의 국정 혼란을 막고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자진 하야’를 하시라고 건의하는 것이 어떻냐”고 촉구했다. 같은 당 추미애 의원은 명 씨에게 대선 경선 이후 전화한 적이 없다는 대통령실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대통령의 탄핵을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14일 본회의에서 세 번째로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할 방침이다. 만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28일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국회 재표결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탄핵을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하기에는 법적 검토 등이 이뤄지지 않아 아직은 성급하다”면서도 “김건희 특검법을 시작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하나로 모이면 자연스럽게 퇴진 운동으로도 이어지는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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