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주당은 이재명의 특혜 의혹을 받는 백현동 옹벽아파트 주변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51.3m 수직 옹벽 앞에 수천명이 모여 사는 일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강압 수사 야당 대표 탄압이라는 것은 여론몰이라고 지적했다.
새미래민주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스스로 1심 판결 생중계를 요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민주는 4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주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해당 장소는 '이재명 특혜 의혹'을 받는 일명 '옹벽아파트'이다.
백현동의 '옹벽 아파트'는 15개동 1223세대 규모로 길이 300m, 높이 최고 50m의 옹벽과 인접해 있다. 해당 아파트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당시 백현동 개발사업을 하는 민간업자들에게 부당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기도 하다.
전병헌 새민주 대표는 "51.3m 수직 옹벽 앞에 수천 명이 모여 사는 일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고 한다"며 "이 대표는 '국토부가 협박했다'고 했으나 당시 공문서에 '지자체가 재량으로 결정하라'고 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이 대표가 검찰의 수사에 대해 '강압 수사', '야당 대표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여론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인섭 씨 등 백현동 사업자들에 대한 재판 과정과 법정 공방, 증언 내용을 모르는 대다수 국민은 야당 탄압은 구호가 더 익숙하다"며 "여기에 극성 팬덤의 억지와 입법권을 활용한 여론몰이까지 더해져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일에는 지지자들이 시위하며 법원을 압박하고, 무죄 탄원 서명까지 진행했다. 판결 당일 개딸들은 법원에 총집결령을 내려놓고 재판부에 노골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대표는 국민 혼선을 막기 위해서라도 오는 15일과 25일에 예정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에 대한 생중계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서명과 떼쓰기 시위로 판결을 바꿀 수 있다는 착각을 깨기 위해서라도 생중계해야 한다"며 "사실상 탄핵 촉발 장외집회를 시작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윤정권 탄핵의 가장 큰 장애물은 정작 이재명 대표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 대표 스스로가 재판부에 생중계를 요청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미영 최고위원은 "문제가 커지자 박근혜 정부 국토부의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허가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특기인 남에게 덮어씌우는 거짓말로 변명했다는 것은 자신도 그 행동이 불법이자 범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엊그제 민주당 주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가 있었지만, 큰 호응 없이 자그마한 외침으로 사그라들었다"며 "이제 명이 다한 이 대표가 그 자리에 있는 이상 당신들이 주장하는 모든 이야기는 국민에게 외면받는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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